지간선도로 체계 도입...증차ㆍ노선ㆍ시간 조정 등 획기적 반영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가 26일 오전 11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내버스 노선 개선방안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민편의 위주로 체계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창희 진주시장

진주시는 감사원 감차요구 수용과 50여년 간 도심지 중심의 시내버스 운행 형태에서 벗어나 도시 성장에 걸맞게 운행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지난 6월 1일 시내버스를 개편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지금까지의 익숙한 시내버스 노선의 변화, 장거리 운행, 시간과다 소요, 기다림 등의 불만이 늘면서 전 공무원들이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점검했다.

전 읍면동 400여명 공무원이 학생들의 방학 전과 후인 8월과 9월에 5일 동안 1일 3회씩 1020회에 걸쳐 시내버스에 탑승해 이용객과 운전자,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4500여개 문제점을 돌출해 냈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3일간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탑승한 18만 6000여건의 자료를 활용해 노선별, 지역별, 학생과 일반인의 시간대별 등 다양한 사례를 분석했다.

또 시는 노선개편도 행정관점이 아니라, 시민이 바라보고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민간으로 구성된 시내버스 노선 개선단 운영으로 10차례 회의를 거쳐 시민편의의 최종 개선방안 발표했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선방안에 대한 최종 결과를 보면 지·간선도로 체계를 도입해 1단계로 시민편의를 위한 개선사항과 2단계로 제도적 보완을 내년 10월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의 주요 내용을 보면 주요 간선 8개 노선에 평일 10대를 증차 운행, 주요 간선 7개 노선에 휴일 8대를 감차 운행, 불합리한 22개 노선을 조정해 시민중심의 노선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초장지구에 시내버스 회차지를 조성해 하대동과 서부시장 지역의 버스 공급이 확대, 산업단지 노선 개선을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2단계로 시내버스 노선 개선을 위한 지간선 체계를 운영을 보면 전체 지역에 시내버스 공급 확대, 1단계 개선사항 미비점 보완, 동부, 서부, 남부, 북부, 혁신도시 5개 권역 시행, 권역별 환승센터를 조성, 교통수요 및 운용과 배차 등이다.

2단계를 위해 지간선 지역의 교통수요 및운용과 배차 등 실제 시행을 위한 용역을 내년 1월부터 시작해 6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대중교통 시설 및 서비스 향상 방안으로 정류장 편의시설 확충, 시내버스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시내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불법‧ 불친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차량 행선지판 통일해 시내버스 쉽게 인식, 시내버스 친절 분위기 확산, 개선사항에 대해 맞춤형 홍보, 운전자 근로여건 및 업체 경영 개선 등이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50여년만에 시내버스 개편이 다소 미흡한 부분은 있었지만 인구 50만명의 남부권 중추도시를 준비하는 선진 시내버스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개선 방안 결과를 토대로 준비에 만전을 기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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