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의 암매장 추정 지역 발굴 조사가 27일 광주천변에서 시작됐다.
 
5·18기념재단과 대한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옛 상무대 인근 광주천변 자전거도로 부근에 대한 암매장 발굴 조사를 하고 있다.
 
이 곳은 한 제보자가 5·18 당시 경운기를 몰고 가던 중 암매장 모습을 봤다고 증언한 곳으로, 땅속탐사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 분석 결과 유의미한 신호가 감지된 바 있다.
 
기념재단은 암매장 추정 유해가 발견되면 광주지검에 수사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천변 자전거 도로를 끝으로 올해 암매장 발굴 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옛 광주교도소 발굴 조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1995년 5월 29일 서울지검 조사에서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사실을 털어놨던 5·18 당시 3공수여단 본대대장 김모 소령 등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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