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산모클리닉 신설하고 질높은 맞춤의료서비스 제공

[일요서울 | 고양 강동기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은 장애인 산모들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편안한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오는 1월 1일부터 장애인 산모 안심병원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장애인 산모의 경우 전문 의료기관의 부족과 이동성의 제약, 경제적 사정 등의 이유로 비장애인 산모에 비하여 임신과 출산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여성 장애인은 장애와 여성이라는 차별적 구조 안에서 사회적 불이익,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 빈약한 사회적지지 등으로 모성권에 대한 위험요소를 내재하고 있으며 임신과 출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병원측은 보험자 병원으로서 장애인 산모에게 신체적, 심리적으로 편안한 산부인과 진료 환경을 제공하여 장애인 산모의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고, 장애인 모성권 확보 및 국가 출산장려 정책에 부응하고자 장애인 산모 안심병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산병원은 장애인 산모클리닉을 신설해 지체장애, 척수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등을 가진 산모들이 보다 질 높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산모클리닉에서는 산부인과에 장애인 산모 진료실을 운영하고, 산모의 이동 없이 의사가 직접 이동하여 산모를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외래에 장애인 화장실과 휠체어용 체중계 등을 배치해 산모들의 진료편의를 도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산병원은 척추손상, 중증뇌병변, 다태아, 28주 미만 신생아등 고위험 산모 및 미숙아를 위한 진료시스템과 산부인과 외 발달지연클리닉, 소아재활센터 운영 등 임신 및 출산 후 가능한 통합치료시스템을 통해 고위험 장애인 산모의 진료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장애인 산모들의 안전한 임신과 출산에 도움을 주고자 장애유형별 필요한 전문지식과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산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원내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수화통역 지원과 이동 도우미로 활동하며 장애인 산모들의 진료를 돕게 된다. 

강중구 병원장은 “보험자 병원으로서 장애로 인해 임신과 출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장애인 산모 안심병원을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 일산병원만의 특성화된 진료시스템을 통하여 장애인 산모의 안전하고 편안한 임신과 출산을 도움은 물론, 장애인 산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및 장애인 여성의 모성권 확립, 출산장려에 기여하는 등 보험자병원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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