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외식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

[일요서울ㅣ전남 조광태 기자] 전라남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사회성과보상사업(SIB)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에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특별교부세 4천만 원을 받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사회성과연계채권을 활용해 민간 투자자의 선 투자를 받아 사회문제를 해결한 다음 성공한 경우 성과를 보상하는 새로운 공공서비스 제도이다.

이번 대회는 사회성과보상사업의 방법과 아이디어를 전파·공유함으로써 지방재정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사회문제 해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아동, 청소년, 청년, 장애인, 환경 등 다양한 주제의 아이디어 23건이 접수됐으며, 민간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총 11건이 선정됐다.

전라남도는 2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했으며, 그 중 ‘청년층 외식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이 장려상에 선정됐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전라남도를 포함해 5개 지자체만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전라남도는 청년층 실업 및 고용환경 악화 등으로 창업에 뛰어드는 청년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청년’과 ‘창업’이라는 중요 정책 분야의 사업을 발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층 외식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청년들에게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고 사업 지속률을 제고하기 위해 창업 전에 실질적인 사업 운영 기회를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전라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민간의 전문 역량을 십분 활용하는 한편 지역의 장기인 음식으로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라남도는 같은 아이디어로 농림축산식품부의 ‘2018년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선정돼 1억4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전라남도는 2018년에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번화가인 목포시 평화광장에 사업장을 마련해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약 3개월간 실제로 장사를 경험해보는 기회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매장 운영 교육·컨설팅, 홍보·마케팅, 매출 관리, 세무 관리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노하우도 함께 제공하고 내년도 사업 추진 성과를 보완해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문금주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민간의 참여와 투자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재정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는 SIB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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