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선보일 예정이던 국내 최초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의 시범운행이 내년 2월로 연기됐다. 도는 지난 1일 배터리 시험인증을 통과한 뒤 안전기준 인증을 받으면 28일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최근 제로셔틀에 대해 조향·제동·안전성 제어 장치 등 일반 자동차가 받는 안전기준 인증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이에 도는 보완 요구사항에 대한 안전기준 인증절차를 다시 점검한 뒤 내년 2월부터 제로셔틀 시범운행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방침이다.

제로셔틀은 도의 의뢰를 받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3년 간 개발한 미니버스 모양의 11인승 자율주행차다. 판교제로시티(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구와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를 시속 25㎞ 속도로 왕복 운행한다.
 
1회 편도 주행시간은 30분 정도로 예상된다. 도는 일반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매일 오전 10∼12시, 오후 2∼5시에만 제한적으로 시범운행할 계획이다. 시범운행 기간은 2019년 말까지이며 이 기간에는 자율주행 버스에 일반인은 탑승하지 못한다.
 
도는 현재 조성 중인 판교제로시티 내 자율주행 실증단지에 총 길이 5.6㎞의 자율주행 구간이 완공되면 이 버스의 운행 노선을 이곳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안전기준 인증을 통과해야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임시번호판을 달고 시범운행에 들어가는데 보완 요구가 나왔다”며 “보완 요구를 충족하려면 다소 시일이 걸려 서두르지 않고 내년 2월께 셔틀운행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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