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2018 무술(戊戌)년' 개 모양 토기 2점 전시
대전시립박물관 '2018 무술(戊戌)년' 개 모양 토기 2점 전시
  • 대전 이용일 기자
  • 입력 2018-01-03 09:56
  • 승인 2018.01.03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ㅣ대전 이용일 기자] 대전시립박물관(관장 류용환)에서는 2018 무술(戊戌)년‘황금 개’의 해를 맞아‘이달의 문화재’로 개 모양이 들어간 토기 2점을 한 달간 전시한다.
 
개는 동물 가운데 인간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지닌 동물로, 선사시대부터 인간과 오랜 공생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오늘날 개는 단순히 가축으로서의 존재를 넘어 반려동물, 가족과 같은 존재로 발전했다.
 
우리나라 역사에 개가 최초로 등장하는 시기는 부여(夫餘)시대이다. 역사서인 후한서, 동이전 부여국, 삼국지, 위서동이전 부여조에 보면, 부여의 관직 명칭의 하나로‘구가(狗加)’가 있다. 마가(馬加)․ 우가(牛加)․ 저가(猪加) 등의 가축화된 동물이름과 함께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미 그 시대에 개의 사육이 일반화된 것으로 보인다.
 
개는 예로부터 집 지키기, 사냥, 맹인 안내, 수호신 등의 역할 뿐 아니라 잡귀와 병, 도깨비, 요괴 등 재앙을 물리치고 집안의 행복을 지키는 능력이 있다고 전해진다. 개의 모습은 고분출토품, 고분벽화, 십이지신상, 신라 토우, 문헌 등에서 자주 등장하며 조선시대로 들어오면서부터 많은 회화자료로 등장한다.

 
굽다리접시
  무술년을 맞아 1월의 문화재로 선정된 토기는 개가 그려진‘질화로’와 개 모양 토우가 있는 ‘굽다리접시(복제품)’이다.
 
‘질화로’는 숯불을 담아 놓고 음식물 데우거나 끓이는 용도와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 사용하는 불씨를 보관하는 용도로 이용하였다. 전시되는 화로는 농가에서 흔히 쓰던 형태로 몸통 양쪽에는 반달형 손잡이가 달려있다. 토기의 입구 아래쪽으로 개와 나뭇잎 문양이 둘러서 새겨져있는데 이는 불을 중요시하는 전통사회에서 개가 불이 꺼지지 않게 지켜준다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ㅇ‘굽다리접시’는 삼국시대에 사용된 회청색경질 토기로 굽다리에 구멍을 뚫어 장식효과를 낸 것이 특징이며, 표면에는 다양한 수법으로 무늬를 만들거나, 인물이나 동물의 토우를 붙이기도 하였다. 전시되는 굽다리 접시는 뚜껑이 있는 유개(有蓋)형이며, 뚜껑에는 삼각형의 밀집선문을 긋고, 그 위에 인물상과 개 모양 토우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대전 이용일 기자 hubcit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