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사관후보생 394명, 공군 정예 부사관으로 임관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공군 교육사령부는 3일 사령부 연병장에서 2018년 첫 공군 임관식인 ‘제229기 공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
임관자들이 임관 선서를 하고 있다
  이번 임관식은 수료증서 수여, 임관 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교육사령관 훈시, 공군 핵심가치 및 공군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임관한 394명(女 41명)의 신임 부사관들은 11주의 강도 높은 기본군사훈련 기간 동안 전투기량과 군인정신을 함양했을 뿐만 아니라 자치근무 중심의 자율적 병영생활로 간부로서의 역할과 책임의식도 배양했다.

또한 엄격하고 공정한 임관종합평가제를 통해 체력과 전투지휘능력 그리고 교육훈련 지도능력을 검증받음으로써, 조국 영공수호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자랑스러운 공군 부사관으로 거듭났다.
임관자들이 교육사령관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교육사령관은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들에게 “공군 부사관은 현대과학기술의 결정체인 첨단 전투기와 정밀무기체계를 직접 정비하고 운용 하는 최고의 전문가이다”며, “분야별 전문지식과 기술 습득은 물론, 간부로서의 기본역량을 높이기 위한 리더십 함양, 직무지식 습득, 자기계발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려 줄 것”을 당부했다.

개인전공 및 자격증, 적성검사, 본인 희망 등에 따라 군사특기를 부여받은 신임 부사관들은 앞으로 ‘초급간부 역량 강화과정’과 각 분야별 특기교육을 수료하고 창의·융합형 인재로서 공군 각급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부사관에게 수여되는 공군참모총장상은 김동현 하사(28ㆍ항공기기체정비)가, 교육사령관상은 이한주 하사(25ㆍ총무) 기본군사훈련단장상은 이성우 하사(28ㆍ정훈)가 각각 수상했으며 다양한 화제의 인물들이 포함됐다.

문희원(21ㆍ수송운영) 하사는 아버지와 형 그리고 작은 아버지, 사촌형과 함께 조국의 하늘을 지키게 됐다.

문 하사는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 문일 준위(준사관91기ㆍ운항관제)의 푸른 제복을 동경했으며, 형 문희제 하사(부사후219기ㆍ헌병)의 임관이 입대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문 하사의 작은 아버지는 문종화 준위(준사관101기ㆍ유선통선체계정비), 사촌형은 문희준 하사(부사후225기ㆍ유선통신체계정비)이다.

이번 임관자 중 최다 자격증 보유자인 오은영(23ㆍ女ㆍ정훈) 하사는 굴삭기, 지게차, 트레일러, 1종 대형·보통, 2종 소형, GTQ, ITQ 3종, 소방안전관리자, 보육교사 등 12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입대 전부터 헌혈 49회, 소아암협회에 모발기증, 인체조직기증서약, 조혈모세포기증서약 등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해왔으며 훈련 기간에는 최강전사로 선발돼 부사관 자질 중 하나인 강인한 체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오 하사는 영상디자인 전공을 살려 정훈 부사관으로 복무하게 됐다.

이밖에도 6·25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백마고지 전투에서 미8군 사령관의 직접 지휘를 받아 교전을 승리로 이끌고 그 공로로 충무무공훈장을 수여 받은 故 정낙용 예비역 육군 대위의 손녀인 박민희(21ㆍ女ㆍ수송운영) 하사가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 조국을 지키게 됐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