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고준희양의 친부 고모(37)씨, 내연녀 이모(36)씨, 내연녀 모친 김모(62)씨.
[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전북 군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준희 양의 사인(死因)은 아버지와 내연녀의 폭행과 학대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준희 양은 지난해 4월 25일 아버지 고모(37·구속)씨와 내연녀 이모(36·구속)씨에게 폭행당해 다음 날인 26일 숨졌다.
 
고 씨 등은 같은 달 20일부터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진 준희 양에게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않고, 오히려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
 
준희 양은 평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었는데, 의료계는 이 질환을 겪으면 식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경찰은 오는 6일 두 사람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어 이 씨의 어머니 김모(62·구속)씨를 같은 날 사체유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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