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문화재청 등과 협의, 국립박물관 유치 추진 의지를 밝혀
이날 현장 설명회에서 최성 고양시장은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 도내동 구석기 유적의 발견은 고양시는 물론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일대 사건으로 유적과 유물이 보존되어야 하며 이를 문화재청 등 정부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고양시는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을 자체적으로 조사, 발굴하여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이를 활용하여 고양시 전 지역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종합박물관으로 조성하겠다. ▲현재 추진 중인 고양시 역사박물관 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도내동 유적 및 고양시에서 출토된 모든 소중한 문화자산을 한 곳으로 집대성하고 국․도비를 최대한 유치하겠으며 국립박물관 유치도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 ▲그동안 중앙정부가 주도해온 문화재 정책에 지방정부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치적 법 개정을 건의하여 지방분권시대를 열어나가는 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양시에서는 ‘고양 도내동 유적’ 외에도 일산 대화동 일대의 ‘고양 가와지 유적’, ‘고양 덕이동 유적’, ‘고양 탄현동 유적’, ‘고양 삼송동 유적’ 등지에서 다수의 선사 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발견된 바 있어 한반도 선사문화의 주도했던 지역임이 판명되었다.
특히‘고양 가와지 유적’에서는 한반도 최초의 재배볍씨로서 우리나라 벼농사의 기원을 밝혀준 5040년 전 가와지 볍씨를 비롯하여 구석기 시대 석기 500여점이 발견되었고, ‘고양 덕이동 유적’에서는 석기 251점, ‘고양 탄현동 유적’에서는 석기 515점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고양 도내동 유적’과 같이 8000여 점에 이르는 다량의 석기와 이를 제작했던 대규모의 장소가 함께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