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가 전국 최초로 권역별 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에 ‘대형거점연구소’로 최종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권역별 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은 교육부 산하 한국고전번역원이 주관하고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제주권 등 4개 권역별 12개(준대형 3개, 중형 3개, 소형 6개)거점연구소 형태로 진행해 왔다. 한편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는 2013년에는 준대형연구소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2040년도까지 장기프로젝트로 추진되는데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는 (사)한국고전문화연구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연구를 진행한다. 매년 6억 4천만원의 사업비, 출판비를 지원받아 호남권 문집 등을 번역 발간할 계획이다.

권역별 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은 지역사 더 나아가 한국학의 보고(寶庫)로, 전통문화 유산의 현대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산적한 미번역 고전자료를 조기 번역함으로써 고전번역의 획기적 성과증대와 아울러 지역의 번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0년 4월부터 시작됐다.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는 근현대유학연구단, 율곡정본화사업단, 추안급국안 원문입력 및 DB기반 구축 사업 등 다양한 국책 사업을 수행해 왔다.

한국고전학연구소장 변주승 교수는 “국내외 학술기관과의 교류 확대, 지자체와 연계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고전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인문학적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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