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케이블TV 예능프로그램 ‘얼짱시대' 출신 강혁민이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를 포함해 악플러를 고소했다. SNS 설전에서 시작된 싸움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강혁민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한서희 외 1만 명의 악플러를 고소했다고 밝히면서 고소장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그 사람들의 사상이 어찌하든 간에 멀쩡한 사람 1명을 허위사실 유포를 하여 선동하고 몰아가서 단체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다. 이것은 그것에 대한 고소”라고 설명했다.
 
강혁민은 또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그 사람들이 여성이라서 고소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것에 익숙해져서 자신들이 손가락으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는 키보드워리어들을 법으로 응징하고 사회와 격리시키기 위한 조치다"라고 말했다.
 
양 측의 갈등은 지난해 11월 강혁민과 한서희가 SNS에서 벌인 설전이 발단이었다. 당시 한서희가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 강혁민이 “진정한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자 한서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민혁이 강간을 모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소셜미디어 캡처본을 올리며 그를 ‘예비 강간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민혁은 “안티 분들에 의한 조작과 합성으로 결론이 났고,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조취를 취한 사진”이라고 해명했고 한서희도 해당 캡처본을 삭제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한서희와 설전 이후 자신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계속되자 강혁민은 결국 한서희를 비롯 악플러 1만 명을 고소했다는 입장을 전하게 됐다.
 
이에 한서희는 "고소는 해도 되는데 제발 내 이름 언급 좀 하지마. 너랑 엮이는 것 내 사이즈랑 안 맞잖아. 할 거면 조용히 해줘. 고소는 원래 조용히 하는 거야. 내가 집행유예라고 해서 민사든 형사든 소송으로 바로 감옥갈 거라는 무식한 소리하지 말아줘"라고 받아쳤다.
 
한서희는 윙크를 하며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휴 이쁜 내가 참아야지”라고 글을 올리며 이날의 설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강혁민은 2011년 방송된 '얼짱시대' 시즌4부터 '얼짱시대' 시즌6까지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15년 암 진단을 받고 투병 과정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했지만 이후 2017년에 자전적 에세이 '괜찮아, 손잡아줄게'를 발간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