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산림 수입 톱밥 연간 1,200TEU 영일만항으로 운송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포항시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영일신항만㈜, ㈜나라산림과 수출입화물 영일만항 이용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장영길 ㈜나라산림 대표, 이상우 포항영일신항만(주) 대표, 김도형 ㈜엘리온종합물류 대표, 지역 축산단체장, 영일만항 경쟁력강화사업 심의위원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나라산림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연간 약 1만8000톤(1200TEU)의 톱밥을 수입해 포항, 경주, 영천지역의 축산농가에 축사바닥 깔개용 및 유기질 비료 수분 조절제 용도로 공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선적 후 부산항에서 하역, 육로를 통해 사업장까지 운송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기존 부산항이 아닌 영일만항을 이용하기로 했으며, 시험적으로 지난달 2회에 걸쳐 톱밥 24TEU를 영일만항을 통해 들여와 하역, 운송 등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도 실시했다. 이번 협약으로 영일만항은 연간 약 1200TEU 이상의 신규물동량을 유치하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나라산림이 수입화물을 영일만항을 통해 운송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경주, 안동, 영천 등 경북권의 다른 수출입 업체들도 영일만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영일만항의 2017년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은 10만3659TEU로 2015년 9만1271TEU, 2016년 9만916TEU 이후, 3년 만에 연간 10만TEU 이상의 물동량을 달성했으며, 2009년 개장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물동량 92만5613TEU를 달성, 올해 3분기에는 누적 물동량 100만TEU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와 포항영일신항만(주)은 2018년도에는 12만5500TEU를 목표로 냉동·냉장화물, 철송화물 등 신규 물동량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영일신항만㈜, ㈜나라산림과 수출입화물 영일만항 이용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상우 포항영일신항만(주) 대표, 장영길 ㈜나라산림 대표,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이 협약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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