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장성군청>
[일요서울 ㅣ 장성 김기철기자] 전남 장성군 인구가 인구 증가 시책인 ‘연어프로젝트’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지역도 있는 상황에서 장성군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건 이례적이다.

장성군 인구는 그동안 다른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저출산, 이촌향도에 따른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5월부터 인구 늘리기 시책인 ‘연어프로젝트’가 시작되자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인구는 2016년보다 41명 늘어난 4만7259명을 기록했다. 한 해에 1000명 이상씩 인구가 감소한 탓에 인구절벽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에까지 놓인 지자체가 상당수인 만큼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건 고무적이라고 할 만하다.

장성군은 인구 문제가 자체 존립과 직결돼 있다는 판단 아래 인구를 늘리는 데 행정적·재정적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각 실과는 업무 특성에 맞춰서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 행복한 가정 만들기,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출산장려 및 보육, 도시민 유치, 교육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방법으로 ‘연어프로젝트’에 동참한다.

공직자는 물론이고 기업체, 유관기관, 사회단체, 군민 등 각 분야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거버넌스’를 지향한다는 점도 장성군 인구 늘리기 시책의 차별점이다.

장성군은 나노산단 입주기업 CEO들에게 ‘연어프로젝트’ 동참을 요청하고, 지역 사랑 운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연어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토론과 유관기관협의회 회의를 개최하는 등 장성군 인구 늘리기에 사회 모든 분야가 동참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장성군은 ‘연어프로젝트’로 인구 늘리기에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부턴 인구 감소뿐 아니라 인구 구조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고령 은퇴인구를 지원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데도 나서는 것.

이를 위해 장성군은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을 비롯한 인구구조 맞춤형 생활공간을 조성해 고령 친화도시를 만들고 신중년과 고령자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또 ‘효도권’, ‘토방 낮추기’를 비롯한 어르신 복지 시책도 확대할 계획이다.

장성군은 인구 전망이 맑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전라남도 귀농ㆍ귀촌 우수 시군에 2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귀농ㆍ귀촌 인구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합계 출산율 역시 2015년 전국 4위, 2016년은 전국 6위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양호하다.

향후 인구 증가요소도 많다. 민선 6기 들어 LH 3ㆍ4차 공공주택과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을 유치하고, 나노산단에 우수기업을 다수 유치했으며, 국립심혈관센터를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
장성군은 각 사업 완료 시기와 맞물려 인구 증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군은 인구 문제가 지자체 존립을 좌우하는 사안인 만큼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인구 늘리기에 쏟는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총무과에 인구정책담당을 신설하고 ‘연어프로젝트’를 추진력 있게 실행하기 위해 총무과장을 지방사무관에서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발령한 것도 ‘연어프로젝트’에 쏟는 장성군의 노력을 방증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아프리카 속담에 ‘한 명의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게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살기 좋은 장성을 만들어 단 한 명의 인구라도 더 장성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단 한 번의 아이 울음소리라도 장성군에서 더 들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남 김기철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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