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0일 제2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고 올해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동결하기로 했다. 학부 입학금은 폐지하기로 했지만, 대학원 입학금은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학교 측은 지난 1차 등심위에서 입학금 폐지에 따라 등록금 1.8% 인상을 주장했다. 반면 학생들은 "입학금 폐지로 등록금을 올리는 건 모순"이라며 1.2% 인하를 요구했다.
하지만 2차 회의에서 9명(학생 3인·학내인사 3인·외부인사 3인)으로 구성된 등심위는 만장일치로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다만 국제대학원은 제3차 등심위를 열어 등록금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서울대는 2009~2011년 3년간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2012~2017년 6년간 인하했다. 특히 2012년에는 학부생들의 등록금을 5% 내린 바 있다.
등록금은 이달 말 재경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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