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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제32회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은 아이유에게 돌아간 가운데 그의 수상 소감이 눈에 띈다.
 
지난 1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이승기, 이성경 진행으로 이뤄진 ‘제32회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이 열렸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아이유는 이날 2018년 첫 음악 시상식인 골든디스크에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여성 솔로 가수가 골든디스크 음원대상을 수상한 건 11년만의 기록인 것.
 
아이유는 지난해 3월 선공개한 ‘밤편지’를 시작으로 4월 공개한 ‘사랑이 잘’, 정규앨범 ‘팔레트(Palette)’,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 등 다수의 곡들로 2017년 한 해 동안 큰 사랑을 받으며 ‘음원퀸’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가슴을 울리는 그의 수상 소감은 많은 이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그는 대상 수상 소감으로 “골든디스크에 굉장히 오랜만에 출연했는데 예쁜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후 세상을 떠난 동료가수, 故종현을 추모했다.
 
아이유는 “사실 아직 좀 많이 슬프다. 사람으로서도 친구로서도 뮤지션으로서도 너무 소중했던 한 분을 먼저 미리 먼 곳에 보내드렸다. 왜 그분이 그렇게 힘들고 괴로웠는지 그 이유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으로서 더 많이 슬프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며 “그런데 우리 모두 매일이 바쁘고 한 달 후 걱정도 해야 하며 1년의 계획도 세워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슬픔 감정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고 슬프다. 특히 저희 아티스트 분들은 사람들을 위로해주시는 분들인 만큼, 프로의식도 좋지만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더 아파하는 일이 진심으로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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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아이유가 차지한 가운데 본상은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위너, 빅뱅, 볼빨간 사춘기, 윤종신, 레드벨벳, 아이유, 방탄소년단, 악동뮤지션, 헤이즈까지 총 11팀이 그 영광을 차지했다.
 
이들은 ‘골든디스크 어워즈 한정’ 공연을 펼치며 수상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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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워너원이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고, 베스트 R&B 소울은 수란, 베스트 록밴드는 혁오,베스트 남·여 그룹상은 비투비와 여자친구가 선정되며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제32회 골든디스크’ 음반 부분 시상식은 11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음반 부문 후보에는 신화, 씨엔블루, 태연, 뉴이스트W, 러블리즈, 레드벨벳, 몬스타엑스, 방탄소년단, 비투비, 세븐틴,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아스트로, 아이유, 업텐션, 에이핑크, 여자친구, 위키미키, 정용화, 젝스키스, 태민, 태양, 틴탑, 황치열, B1A4, 엑소, 갓세븐, JJ프로젝트, NCT127, 트와이스가 올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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