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의정부 강동기 기자]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지난 1월 3일 4급 이하에 대한 승진임용을 사전예고하고, 5일에 4・5급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서기관 승진자 2명, 사무관 승진자 6명, 6급 이하 43명 등 총 51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3일자 승진인사와 관련, 승진자가 일부 직렬에 편중되었다는 의견들이 내부통신망을 통해 제기되었으나, 대체로 이번 인사는 직렬별 인원 비율에 따라 승진인원을 적정히 산정하고, 연공서열과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12월 31일 기준 의정부시 직원은 전체 1133명이며, 이 중 행정은 499명으로 1133명 대비 44%로 가장 많고, 사회복지 114명 10.1%, 토목 74명 6.5%, 건축 54명 4.8%, 공업 51명 4.5% 순으로 직렬 비율이 분포하고 있다.

보는 바와 같이 직렬별로 전체 직원 대비 차지하고 있는 인원의 비중이 상이하므로 전 직원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을 차지하고 있는 행정직에서 상대적으로 승진인원이 많이 배정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직렬별 6급 이상 간부공무원의 비율을 살펴보면, 행정은 전체 499명 중 6급 이상이 165명으로 전체 인원의 33.1%가 6급 이상 간부공무원이며, 토목은 74명 중 6급 이상이 28명 37.8%, 건축은 54명 중 6급 이상이 18명 33.3%, 보건은 27명 중 6급 이상이 9명 33.3%, 지적은 16명 중 6급 이상이 5명 31.3%, 환경은 15명 중 6급 이상이 5명 33.3%, 전산은 23명 중 6급 이상이 6명 26.1%이다.

최근 새올행정시스템 ‘생각나눔’게시판에서 소수직렬에 대한 홀대, 일부 직렬의 간부비율 과다, 행정직렬의 고속승진, 행정직렬이나 특정학교에 대한 우대 등 직렬 또는 직원 간 갈등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관계를 확인해 본 결과, 6급 이상 간부공무원 비율은 행정 이외 다른 직렬도 행정과 같은 수준이거나 토목 직렬의 경우에는 오히려 행정직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행정은 직렬별 전체 직원비중과 비교할 때 6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타 직렬에 비해 오히려 턱없이 적은 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농업의 경우 9명 중 7명, 77.8%가 6급 이상으로 간부공무원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보이나, 이는 6급 상당의 농촌(생활)지도사에서 전직해 30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을 승진임용 한 것이다.

또 7급 이상 인원이 10명 미만인 소수직렬을 제외한 7급 이상 인원 수 대비 6급 10년 이상 장기근속 인원수를 비교해 보면, 행정 31명 9.6%, 공업 5명 12.2%, 토목 5명 8.8%, 건축 2명 5.4%, 사회복지 2명 4.4%, 전산 1명 5.3%, 보건 1명 5.0%, 세무 1명 3.8% 순이다.

이번 정기인사의 5급 승진인원은 행정 2명, 공업 1명, 토목 1명, 보건 1명 등으로, 이는 6급 장기근속 기간을 충분히 고려하고 검토하여 산정한 인원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승진인사에 대해 유독 행정직에서 승진 자가 많이 나왔다거나, 특정인의 승진소요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제기되었으나, 행정직 인원 비중을 감안해 볼 때, 적정하게 산출된 인원이라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또한 6급 임용일자에 비해 5급 승진까지 소요기간이 비교적 짧은 예산팀장은 지방재정 조기집행 전국 1위 대상 3회, 최우수 2회 등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시의 위상을 높였고, 860억 원에 달하던 지방채의 채무제로 달성에 기여하는 등 그 간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특별히 발탁 승진한 것으로 보이며, 연공과 성과주의를 적절히 조화한 이번 인사를 통해 일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포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단순히 몇 명이 승진했는지에 대한 수치로만 보면 특정 직렬에서 유독 승진 자가 많이 나오고, 특정 직렬은 빨리 진급한다는 등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나, 그 내막을 살펴보면 이처럼 직렬별 직원 수 대비 적정한 인원을 고려하기 위해 많은 고심을 거쳐 어렵게 승진임용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며, “주요 현안부서에 우수인력을 활용해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현장성과를 우선으로 하는 공정한 인사로 열심히 일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인사원칙 확립으로 주요 현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민선 6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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