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미 국방부는 한미 정상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단하기로 한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 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연합군사훈련이 언제 열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구체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케네스 매켄지 중장은 "나는 '연기(suspension)'라는 말은 쓰지 않겠다"면서 "다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해 일정 충돌을 피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중요한 행사로 조정한 것이며 곧 훈련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우리는 일정이 충돌하는 것을 피해 이런 결정을 내렸고, 이는 언제나 한미 동맹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일할 것이고, 항상 준비돼 있으며, 훈련을 지속해 나가려면 그들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면서 ”미국민은 우리가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확신해도 된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전화 통화를 갖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키리졸브(Keyresolve·KR)·독수리(Foal Eagle·FE) 연습의 훈련 일정이 연기된 것이 확실시된다.
 
구체적인 훈련 날짜는 예년에 비춰봤을 때, 훈련통제단장인 한미 연합사령관이 직접 훈련 직전에 알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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