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5월 찻사발축제 연계… 브랜드 가치 홍보


경북 문경시가 지역에서만 유일하게 생산되는 약돌(거정석)을 사료로 먹인 `약돌한우`의 홍보와 판매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문경약돌한우`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강알칼리성(pH9)을 띤 거정석(페그마타이트)을 말하는 약돌은 약리성분이 많은 화강암으로 알려져 예로부터 민간요법에 이용돼 왔으며 요즘도 물 정화제로 음식점이나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과거 탄전지대였던 문경시 가은읍 수예리에만 광맥이 분포돼 있으며 여러 가지 희소성분과 무기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주로 피부질환, 간암치료제로 사용되고 있고 체내산소공급, 혈압조절, 인체의 신경전달, 심장맥박조절, 체내 산도유지, 골다공증, 알레르기 질환 치료 등 각종 생리작용을 돕는 신비의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건강기능성 효과를 가진 약돌한우는 특유의 감칠 맛을 내기도 해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능성 한우고기로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는 이처럼 차별화된 한우를 생산하면서도 홍보부족으로 제값을 받지 못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우홍보 강화와 판매촉진을 위한 축제를 개최해 문경약돌한우를 전국 최고 한우로 육성할 계획이다.

축제시기는 찻사발축제가 개최되는 내년 4~5월경에 동시에 개최해 찻사발축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좋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경약돌한우의 우수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문경시 유통축산과 관계자는 “사과 축제와 오미자 축제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홍보와 판매촉진에 크게 기여해 온 점에 비춰 한우축제를 통해서도 타 지역한우와 차별화 하고 브랜드가치를 증진시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축제장소는 문경새재일원과 올해 말 준공예정인 문경약돌한우타운을 최대한 활용해 알차고 내실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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