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제거, 동물포획 등 도민 일상생활과 관련된 생활구조 최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한해동안 구조 활동분석 결과, 구조출동 4만8688회로 10분마다 출동했으며 이중 3만7622건을 처리, 구조인원은 6813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 구조처리건수는 3만7622건 중 벌집제거 1만6141건(42.9%), 동물포획 6136건(16.3%), 교통사고 4361(11.59%), 화재 3080건(8.19%), 잠금장치개방 및 인명갇힘 사고 2405건(6.4%), 안전조치 1085건(2.88%), 산악사고 799건(2.12%), 수난사고 394건(1.05%), 기타 순이다.
 
요일별 구조건수는 토요일이 5594건(14.87%)으로 가장 많았고, 화요일이 5180건(13.77%)으로 가장 낮았으나, 요일별 13.77% ~ 14.87% 사이로 고르게 분포됐다.
 
토․일요일 평균 구조인원이 1170명으로 평일 평균 구조인원 895명 보다 275명(30.7%)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말 여가활동을 즐기려는 인구증가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발생시간대별 구조건수는 일과시간인 08시 ~ 18시에 3만7622건 중 2만7683건(73.6%)이 발생했는데, 하루 활동량이 높은 09시 ~ 11시에 6587건(17.51%), 13시 ~ 15시에 6235건(16.58%)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 구조건수는 대체로 주거․생활 위주의 구조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단독주택 1만336건(27.47%), 도로철도 6천453건(17.15%), 아파트 5천344건(14.2%), 논밭․축사 2천615건(6.95%), 산 1만710건(4.55%) 순이었다.
 
이는 벌집제거, 유기동물 포획, 잠금장치 개방 및 인명갇힘 사고 등과 같은 생활밀착형 안전사고의 증가로 풀이된다.
 
시․군별 구조건수는 포항시 4579건(12.2%), 경주시 3998건(10.6%), 구미시 3774건(10%)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일수록 구조건수가 많았고, 영양군 619건(1.6%), 청송군 497건(1.3%), 울릉군 67건(0.1%)이 가장 낮게 나타나 인구가 적은 지역일수록 구조건수가 낮았다.
 
소방본부는 구조출동 건수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주요인은 사회 안전의식 증대에 따른 적극적인 119신고 확대와 생활밀착형 구조출동인 벌집제거와 유기견 동물구조 등 안전조치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병일 경북소방본부장은 “구조활동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시기적 예측 가능한 안전사고에 대비, 안전대책을 마련해 도민들의 생명․재산보호와 질 높은 구조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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