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익산 고봉석 기자] 익산시가 어두운 밤거리를 비추는 가로등 조명을 이용해 시민들의 마음을 밝게 만들어 시민 행복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익산시는 2017년 ‘그림자 조명’이라는 홍보시스템을 도입해 감성적인 메시지로 시민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다가가 따뜻한 감동을 전할뿐 아니라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정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익산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그림자 조명’은 조명과 그림자 기법을 적용한 픽토그램(그림문자)을 다양한 색감으로 표출하는 방식으로 픽토그램을 가로등에 부착한 뒤 이를 지면에 투사하는 이색적인 홍보기법이다.

현재 그림자 조명이 설치된 곳은 영등동 학원가, 시청 사거리, 익산역, 원대병원 맞은편 버스정류장, 원광여고, 영등동 사거리, 중앙체육공원 내부광장 등 총 11개소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영등동 사거리 보도 위에는 ‘당신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응원합니다.’, 중앙체육공원 내부광장에는 ‘힘을 내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할거예요’ 등 각 장소 특색에 맞는 문구와 이미지가 바닥에 비춰지는데, 이러한 그림자 조명이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이 어루만진다는 반응이다.

한 시민은 “겨울에는 해가 짧아서 저녁이 되면 어두컴컴했다”면서 “조명이 설치된 이후 분위기가 더욱 따뜻하고 훈훈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친숙한 가로등과 어둠속을 밝게 비춰주는 빛을 이용한 ‘그림자 조명’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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