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대학에 창업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창업 강좌는 1년 사이 두배 이상 늘어났고, 창업 대체학점 인정제도, 학업휴학 제도 등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적용하는 대학들도 점점 늘고 있다.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학 창업통계를 조사해 1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의 창업 관련 강좌는 2015년 4262개에서 2016년 1만461개로 1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대학의 창업동아리 수는 2015년 4380개에서 2016년 5468개로 약 25% 증가하는 등 학생들의 창업 열정도 커지고 있다.

학생 창업기업 숫자는 2015년 861개에서 2016년 1191개로 늘어났다. 기술기반 업종이 5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교원 창업기업 숫자도 2015년 137개에서 2016년 195개로 늘어났다. 다만 교원 창업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25억원, 총 고용인원은 168명으로 기업당 고용 인원(0.9명)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 창업 인사제도 활성화와 교원 창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창업휴학 제도를 시행하는 학교는 2015년 191개에서 2016년 217개교로 증가했고, 창업 대체학점인정제도 시행 학교는 2015년 100개에서 2016년 105개교로 증가해 대학의 창업 활성화 의지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정책을 총괄하는 교육부와 창업 정책을 총괄하는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학 창업 통계 조사 등 협업을 통해 대학발(發)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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