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백준(왼쪽)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52)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 한 혐의로 구속된 후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에 따르면 17일 오후 김 전 기획관과 김 전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기획관은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인 지난 2008년 4~5월, 2010년 7~8월 각각 2억 원씩 특수활동비 총 4억 원을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 전 기획관은 원 전 원장에게 “청와대 기념품 비용이 모자라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비서관은 원 전 원장 시절 특수활동비 약 5000만 원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검찰은 두 사람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를 벌인 뒤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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