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학교기금 130억원의 투자 실패로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해임됐다.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은 한진해운 채권투자로 학교기금 130억원의 손실을 입힌 책임을 물어 최순자 총장을 해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교육부의 중징계 요구에 따라 대학 사무처장과 전 재무팀장도 해임이 결정됐으며, 당시 재무팀에 근무하던 직원 2명은 감봉 처분이 내려졌다.

인하대 교수회와 직원노조 등은 인하대의 한진해운 채권 투자 실패에 대한 조사를 벌여 지난해 최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들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했다. 또 검찰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날 교육부가 수사 의뢰하고 인천시민단체가 지난 4월 조양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과 최 총장 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인하대는 2012년과 2015년 학교기금 130억원을 파산한 한진해운 공모 사채를 매입했지만, 지난 2월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휴지조각이 됐다. 인하대 출신인 최 총장은 첫 여성 총장으로 지난 2015년 취임했다.  인하대는 조만간 새로운 총장을 선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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