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신고된 세균성이질 환자 36명 중 26명 필리핀 방문

경산시는 필리핀 여행 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일요서울ㅣ경산 이성열 기자]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질병관리본부가 2018년 해외유입 세균성이질 환자가 전년 대비 급증하고, 신고 환자 중 72.2%(26명)가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5일 현재 세균성이질 신고환자 36명의 역학조사서를 확인한 결과, 26명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2018년 1월 초까지 필리핀 세부지역을 여행한 후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제1군 법정감염병인 세균성이질은 이질균(Shigella spp.)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으로 균 감염 12시간 ~ 7일 후 발열,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귀국 후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하도록 하며, 입국 후 발열, 설사, 복통과 같은 장관 감염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필리핀 여행 후 발생한 설사 감염병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에서는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안경숙 보건소장은 “필리핀 여행 후 세균성이질,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여행 중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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