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반경 넓혀 방제 효과 ↑, AI 선제적 차단 방역 ‘총력’

[일요서울ㅣ남해 이도균 기자] 경남 남해군이 고병원성 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드론과 광역방제기 등 방제 효과가 높은 각종 장비를 동원,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18일 오후 드론과 광역방제기, 공동방제차량 등을 투입해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입현 간사지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군은 그간 선제적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군수를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24시간 비상근무체제와 거점소독시설 설치, 방제차량 등을 활용해 소독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다만 철새도래지인 저수지·습지 등은 방역차량과 인력 접근이 쉽지 않아 방역사각지대 해소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드론 등 장비를 더욱 다양화 해 방역 강화에 나서기로 한 것.
 
이날 방역소독에는 새남해농협과 동남해농협, 남해축협 등 유관기관의 방제장비가 대거 투입돼 입현 간사지 전역을 일제히 소독했다.
 
드론과 광역방제기는 일반 방역기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방역 반경을 넓혀 소독을 실시했다.
 
특히 드론은 공간적 제약을 극복해 방역차량의 접근이 어렵고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는 곳까지 공중을 비행하며 효과적으로 방역을 실시, 탁월한 방역소독 효과를 보였다.
 
방역 현장을 직접 점검한 박영일 남해군수는 “우리군에서는 단 한 건의 AI도 발생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방역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 드론을 비롯한 효율적인 장비를 동원해 AI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 전북 고창의 오리 농장에서 재발생해 현재 전남·북과 경기도 등 3개 도의 8개 시·군으로 확산돼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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