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훈의 영어세상풍자] 이명박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리다 : hit a nerve
[장성훈의 영어세상풍자] 이명박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리다 : hit a nerve
  • 장성훈 기자
  • 입력 2018-01-19 18:27
  • 승인 2018.01.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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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가 자신에게 정치 보복(political revenge)을 하고 있다고 말했었죠.
 
그러자 문 대통령이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 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하신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 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 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현직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이 격돌하는 모양새인데요.
 
상황이 이렇자 언론들은 ‘역린’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렸다는 말입니다. 옛날에는 왕의 ‘역린’을 건드리는 자는 죽음을 면치 못했습니다.

‘역린’을 영어로는 'king's wrath'라고 합니다. 그럼 ‘역린을 건드리다’를 영어로는 어떻게 말할까요? 간단합니다. hit a nerve를 쓰면 됩니다. "Former President Lee hit a nerve"라고 하면 의미가 통합니다.
 
‘분노’라는 말이 나왔으니 ‘화내다’의 다양한 영어 표현을 알아보도록 하죠.
 
'outrage'라는 단어를 써서 President Moon Jae-in was outraged by former President Lee Myung-bak’s mention of the death of his friend, former President Roh Moo-Hyun(문재인 대통령은 자기 친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언급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분노했다.)
 
이밖에 jump down one's throat, hit the ceiling, pissed off 등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ticked off는 삐쳤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President Moon jumped down former President Lee's throat.
President Moon hit the ceiling.
President Moon pissed off at former President Lee.
 
근데 말이죠. 이 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이 자신의 ‘역린’을 건드렸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장성훈 기자 seantlc@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