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문대 야경 = 장흥군 제공>
 [일요서울 ㅣ 장흥 김도형 기자] 전남 장흥군은 오는 31일 저녁 8시부터 정남진 천문과학관에서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붉은 달로 보이는 개기월식 관측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기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 궤도상에 놓여있을 때, 달이 지구 그림자 속을 지나가며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태양빛이 지구의 대기를 지나면서 산란되어 붉은 파장의 빛이 달에 닿아 붉은색 달(블러드 문)을 관측할 수 있게 된다.
 
개기월식은 31일 저녁 8시 48분부터 달이 지구 반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식이 시작된다.
 
약 두 시간 뒤인 9시 51분에는 지구의 본 그림자에 들어가며 개기식이 시작돼 붉은 달(블러드 문)이 모습을 보이게 된다.
 
밤 10시 30분에 개기식이 최대가 되고, 이어 11시 8분부터 지구 반그림자로 나와 새벽 0시 11분에 종료된다.
 
이번 관측행사에서는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도록 시청각실, 천체투영실, 관측실을 모두 개방할 계획이다.
 
정남진천문대 관계자는 “당일 날씨를 꼭 확인하고 천문대를 방문하고, 야외에서 관측이 진행되므로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며 “가족과 함께 이번 개기월식 관측에 참여해 밤하늘 신비한 자연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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