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충곤 화순군수 능주면 연두순회= 화순군 제공>
[일요서울 ㅣ 화순 제갈대종 기자] 전남 화순고인돌유적지 진입도로가 황토길로 포장되고, 능주~춘양면 대신리 고인돌유적지 진입도로가 개설된다.
 
화순군은 5억원을 들여 화순고인돌유적지 진입도로를 황토길로 포장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고인돌유적지는 2001년 12월 고창·강화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보존 위주로 관리되면서 도로포장 등이 제한됐다.
 
때문에 비만 오면 유적지 도로가 패이면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군은 문화재청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지난해 3억원, 올해 2억원 등 5억원을 확보해 진입도로를 황토길로 포장할 계획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25일 능주면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고인돌유적지 진입도로를 포장해 달라는 지역민의 건의에 대해 “유적지 개발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적지 내 도로는 콘크리트나 아스콘 포장이 아닌 시대 상황이나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개설해야 한다”며 “문화관광부와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도곡면 효산리 고인돌 유적지 입구에 53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선사체험장이 조성되고, 50억 원을 들여 세계거석테마파크를 조성 중이다.
 
군은 고인돌 유적지를 이들 체험시설과 연계해 스토리텔링화 할 계획이다.
 
능주면 내리 ~ 춘양면 대신리 등 고인돌 유적지를 잇는 연결도로도 개설된다.
 
능주 ~ 춘양 대신리를 잇는 도로개설은 능주면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화순군은 4억 3천만원을 확보해 올해 도로개설 구간의 토지를 매입하고, 앞으로 시설비를 확보해 내년까지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구충곤 군수는 이날 도곡면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선 영락공원(화장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영락공원(화장장)을 조성해 달라는 지역민의 건의와 관련, “올 가을 13개 읍면으로부터 영락공원(화장장) 입지 공모 신청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락공원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라며 “갈수록 화장률이 높아가고 있지만 광주 시설을 사용하면 2~3배 비싸 서민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 군수는 “나주·장흥·보성 등 인근 자치단체장과 협의해 어느 지역에서 영락공원을 조성하든 화순군이 조성비의 50%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우리 동네는 안 된다는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공모를 통해 영락공원 입지에 응모한 지역에는 지역발전 인센티브 부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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