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20-30대 연령층)가 친북 유화책으로 빠져드는 문재인 정부에 크게 반발한다.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식 때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북한 선수단과 함께 들고 입장하겠다고 결정했다. 또 올림픽 경기 개최 3주일을 앞두고 서둘러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일부를 남한 선수단에 합류시켜 단일팀을 구성키로 했다. 오직 올림픽 대회 출전만을 위해 고통과 희생을 감수해 온 남한 선수들만 출전기회를 박탈당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북한의 엉성한 마식령 스키장을 공동 훈련 스키장으로 이용키로 합의했다.

대다수 국민들은 정부의 저와 같은 북한 비위맞추기에 불만을 터트린다. 국회의장실·S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 2030세대는 82%나 반대했고 60대 이상의 반대도 67.2%나 되었다. 조선일보가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총학생회에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을 위해 환영행사나 공동운영 행사를 열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12개 대학 모두 “아니다”고 응답했다. 2030세대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정부의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 마식령 스키장 공동 훈련과 관련, 거세게 반발했다. “화가 나서 촛불이라도 들고 싶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 피해자가 배제된 합의라며 비판한 정부가 남북 단일팀 구성 때는 선수들 동의도 안 구해서 실망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하지만 청와대와 여권은 엉뚱한 반응을 보였다. 2030세대 반발과 관련, “젊은층이 10년간 제대로 된 통일교육을 받지 못한” 탓이라고 했다. 아직까지도 집권 세력이 10여년 전 김대중·노무현의 친북 유화책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했음을 반영한다. 오늘의 집권 중추세력은 문 대통령을 비롯 친북유화책으로 빠져들었던 운동권 출신들도 섞여 있다.
2030 신세대는 김대중·노무현의 친북 유화책에 속았던 사실을 기억한다. 그들은 김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과 노벨평화상 수상이 김정일에게 찔러준 4억5000만 달러 뇌물 대가였음을 수치로 여긴다. 그들은 노 대통령과 김정일의 정상회담도 김에게 퍼주고 비위맞춰준 굴욕의 대가로 간주한다. 그들은 문재인 정부의 친북 유화책으론 북한의 핵·미사일을 폐기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다. 그동안 남한은 국제스포츠 축전에서 북과 공동 입장을 9차례나 했고 단일팀도 여러 차례 구성 출전했지만, 북은 핵·미사일 도발로 응답했다. 북은 그 후 우리 해군 참수리호를 격침시켰고 천안함도 폭침시켰으며 연평도도 포격했다. 금강산 관광중이던 남한 주부도 사살했다. 북한은 수소탄을 개발하더니 ‘핵무기로 남한을 초토화시키겠다“고 날뛴다. 김정은은 북핵·미사일에 대한 국제적 제재와 압박으로 궁지에 몰려있다. 여기에 김은 김대중·노무현의 친북 유화책을 승계한 문 대통령을 종북으로 길들이기 위해 평창 올림픽 참가를 들고 나섰다. 김은 평창 참가로 남한 내 친북 세력을 선동하고 한·미 사이를 이간시키려 획책한다.

2030세대는 지난 친북좌편향 정책을 승계하려는 새 정부의 친북 유화책을 성토하는 똑똑한 젊은이들이다. 실용주의적이며 합리적이다. 2030세대는 평창에서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고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다고 해서 북이 결코 핵·미사일과 적화책동을 포기치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안다. 북이 평창 올림픽 후 핵·미사일 도발을 계속 하리라는 것도 예상한다. 

2030세대는 북한이 평창 참가를 통해 가짜 평화와 화해 분위기를 띄워 남으로부터 경제지원을 얻어내고 북핵에 대한 남한 주민들의 공포감을 씻어내려 한다는 것도 정확히 파악한다. 정부는 북한의 평창 참가 명분을 내세워 그동안 하고 싶었던 대로 북에 비위 맞춰주며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처럼 속는 어리석음을 반복할 따름이다. 정부는 대북 제재를 위해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와 단일팀을 이뤄 북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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