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즉위 600주년 기념 <세종이야기 풍류방>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2018년 무술년은 세종 즉위 6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과거 한양도성 다산성곽이 있었던 서울시 중구 동호로에 위치한 복합문화 공간인 예민터 여민에서는 세종실록을 토대로 600주년을 기념한 다채로운 문화 강좌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1월 25일부터 진행되는 ‘세종이야기 풍류방’프로그램에는 세종이야기꾼 오채원을 비롯해 세종·이순신 리더십 강사 김기섭, ‘조선왕조실록에 숨어있는 과학’ 저자 겸 과학컬럼리스트 이성규 등 다양한 이야기 강사들과 거문고 연주자 박천경, 정가 가객 강숙현, 소리꾼 배일동 등 다양한 우리음악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꽉찬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세종실록을 근거한 인간 세종의 이야기 및 세종의 리더십, 세종의 철학을 세종실록을 함께 읽고 연구한 다양한 전문가들을 통해 이야기형식으로 이뤄지는 부분에서는 세종이야기꾼 오채원, 세종·이순신리더십 강사 김기섭이 참여한다.

역사 고전 세종실록을 근간으로 12가지 주제별 세종이야기 로 펼쳐질 이번 프로그램은 매월 1회씩 총 12회에 걸쳐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도, 가족, 건강, 과학, 소통, 한글 등 매달 주제별로 키워드가 달라져  다양한 주제에 따라 세종을 이야기하게 될 예정이다. 

왕이 되기 전 충녕 ‘이도’의 주제에는 세종이야기꾼으로 알려진 오채원, ‘가족’ 주제에는 강사 김기섭, ‘과학’ 주제에는 컬럼리스트 이성규, ‘한글’ 주제에는 박사 김슬옹이 메인 강사로 선다. 젊은층에서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세종에 대해서 누구나 알고 있는 듯하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들을 익숙하게 들려준다.  

프로그램 중에는 세종이 양녕대군을 가르칠 정도로 잘 탔던 ‘거문고’부터 실록 속에 등장하는 악기 이야기와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실제 거문고 연주가 익숙한 세종은 종묘 제례악인 여민을 직접 작곡하였고 절대음감으로 악기 편경을 만들 때 잘못된 음을 바로 잡아 주기도 했다. 음악에 전문적인 조예가 깊었던 바를 기리며 세종이 주로 연주했던 곡을 직접 연주해보고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인 <세종 이야기 풍류방>이 진행된다.

악기 이야기와 연주가 함께할 두번째 섹션에서는 악기에 대한 이야기를 문화예술감성단체 대표이자 예감터 여민의 대표 김영옥이 메인 강사로 서며, 악기마다의 연주를 위해 거문고 연주자 박천경, 정가 가객 강숙현, 소리꾼 배일동, 판소리 이신예 등 다양한 우리 음악 연주자들이 실제 소리를 들려주며 진행될 예정이어서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닌 작은 음악회에 온 듯한 분위기가 연출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예감터 여민 대표 김영옥은 “세종 즉위 600주년을 맞아 세종실록을 읽고 세종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세종이 우리에게 준 혜택이 많은 만큼 인간 세종, 그리고 리더십과 철학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기획하게 되었다”라며 세종을 사랑하고 그의 올곧은 정신이 후세에도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의 여민과 창조정신을 새로운 시각에서 만날 수 있는 <세종이야기 풍류방> 프로그램 제1강은 지난 23일 예감터 여민 공식 블로그에서 접수 마감됐으며  25일부터 중구 동호로에 위치한 ‘예감터 여민’에서 매월 마지막 목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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