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앞으로 각종 재해·재난 사고 현장에서 드론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전주시와 새만금항공(주)은 29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새만금항공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 발생 시 인명구조와 시설물 안전진단 등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행정에 드론을 적극 투입 ․ 활용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드론 재난구조 등 현장행정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산불과 지진 등 각종 재난사고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실종자 수색과 재난구조 등 인명구호를 위한 드론을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시는 드론업계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향후 시설물 안전진단과 긴급구호품 수송, 자살예방 예찰 등 각종 현장행정에 드론을 활용할 예정이어서 기존 인력과 장비로는 접근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시와 드론동호인 등 전주지역 드론업계가 협력을 통해 사고 및 재해·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생존율과 구조율을 높이기 위해 손을 맞잡은 첫 사례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시는 드론을 활용한 인명구조 등 현장행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색과 구조 등 드론활용 현장행정을 지원하는 봉사단원에게는 전주시 자원봉사자증을 발급하고, 봉사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그간 드론축구 육성 및 발전에 힘써온 안흥진 대한드론축구협회 전북지부장과 전주시드론축구선수단 유승현 감독과 선수 등 총 11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시는 향후에도 첨단 항공장비인 드론과 행정 각 분야를 접목할 수 있는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접목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역경제를 견인해나갈 드론산업의 저변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주시 드론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가 이뤄지고, 드론이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인명구조에 널리 활용돼 전주가 가장 안전한 도시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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