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30일 전망 내놔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코스닥 시장 하위 종목들의 가격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셀트리온의 코스피 시장 이전상장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거의 영향 받지 않겠지만 하위 종목들의 가격 변동성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균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전체를 보면 셀트리온 편출 이후 나머지 종목 중 유통 시가총액이 높은 상위 종목들은 거래가 활발해 인덱스 펀드 자금의 신규 유입금액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인덱스 추종 자금을 계산해보면 셀트리온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유통 시가총액 대비 신규 유입금액은 0.8% 내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서 연구원은 “그 외의 소외된 종목들은 신규 유입금액이 절대적으로 적을지라도 이전상장일까지 거래대금이 감소해 평균 거래대금 대비 신규 유입금액의 상대적 강도는 클 수 있다”며 “실제로 카카오의 코스피 이전상장 전일, 장 후반 및 장 종료 전 동시호가 시간에 하이록코리아(013030), 제낙스(065620), 한국정보통신(025770) 등의 체결 가격에 변동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 이전상장 당시 평균 거래대금 대비 신규 유입자금의 강도가 제일 컸던 하이록코리아는 변동성의 강도가 50%였다”며 “이번 셀트리온의 경우도 지난번보다 충격이 작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경우 신규 유입되는 절대 금액이 카카오의 경우보다 크다”며 “지난 29일 기준 코스닥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만 계산해도 총 운용자산(AUM)은 약 3조2000억 원이며 셀트리온 유출 자금은 약 7000억 원”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전상장 시 코스닥 ETF 신규 유입자금의 충격 강도가 60% 이상이 될 종목 중 에머슨퍼시픽(025980)이나 리노공업(058470)의 경우 최근 평균 거래대금 기준으로 계산할 때 각각 약 206%, 189%가 신규유입돼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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