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소비자 시민단체가 수입 반려동물 사료 13개 제품에 대한 한국과 세계 10개국의 평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이 최고 1.75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위스카스 포켓오션피쉬’ 1.2㎏은 한국이 9850원으로 11개 국가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10개국 평균가격인 5642원보다 1.75배 비싼 가격이다. 

이 제품은 중국에선 8029원, 네덜란드와 스페인 5795원, 영국 5091원이다. 

'고(GO) 연어 오트밀‘ 2.72㎏은 이탈리아가 3만8903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 다음이 한국(3만8000원), 미국(3만1123원), 캐나다(2만9875원), 네덜란드(2만3664원) 순이었다. 

반려동물 사료 7개 제품에 대한 가격 비교 결과도 국내 평균 가격이 브랜드국보다 최고 5.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산 로얄 캐닌 푸들어덜트’ 1.5㎏의 평균 판매가격은 프랑스에서 4346원이지만 한국은 2만3000원으로 한국이 프랑스에 비해 5.3배 비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수입사료 4개 제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도 한국이 미국에 비해 2.4~3.4배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토우 구운 오리.고구마‘ 6㎏은 3.4배(한국 8만2000원, 미국 2만4455원), ’퓨리나원 7세 이상 노령견용‘ 2㎏은 2.8배(한국 2만1900원, 미국 7869원), ’퓨리나원 소형견용 램앤라이스 2.5㎏‘이 2.4배(한국 2만3655원, 미국 9850원) 등이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국내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간 가격 차이보다는 미국, 프랑스 등 해외 원산지 가격과의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나 국내 수입 사료의 유통구조 및 제품 가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국내 12개 오프라인 매장, 서울 소재 동물병원 193곳과 온라인 쇼핑몰 1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외 조사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스페인, 호주, 네덜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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