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탑승한 하와이안항공의 기내 모니터에서 안전교육을 위한 비디오가 하와이 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하와이의 다이내믹한 풍경과 리드미컬한 음악이 하와이에 대한 환상을 흥분으로 바꿔주는 시간. 하와이를 대표하기에, 오로지 하와이만을 생각하는 하와이안항공이기에 우리에게 건넬 수 있는 첫인사이다.
 
         하와이로 가는 길은 그리 쉽지 않다. 9시 간 이상의 비행은 여행의 달달함에서 잠시 깨어날 만큼 녹록치 않은 길이다. 그 시간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와이를 조금 더 알 수 있다면, 하와이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 어떨까. 하와이가 물씬 느껴지는 캐빈과 유니폼, 때로는 한국적이고 때로는 하와이적인 음식과 음료, 하와이에 대한 흥미로운 콘텐츠들 그리고 외국 항공이라는 사실마저 잊게 해주는 승무원의 완벽한 한국어 서비스까지. 하와이의 이국적인 모습과 한국의 친근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비행 속에서 하와이안항공을 선택해도 좋은 꽤 많은 이유들을 찾아냈다.
 
어렵지 않은, 인천-호놀룰루

2011년 1월, 하와이안항공이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도입하며 국내 여행객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하와이를 찾는 국내 여행객들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하와이안항공은 첫 취항 이후 6년 간 35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했고, 77만5000명(2017년 9월 기준)이 넘는 승객들의 여행길을 함께했다.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하와이안 항공은 한국 여행객들의 정서와 문화를 배려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한국 여행객들이 마치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처럼 편안하고 질 높은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무엇보다 반가웠던 몇 가지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한국어 소통이 완벽히 가능한 캐빈크루
 
많은 외국 항공사들이 1~2명의 한국어 가능 승무원을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에 배치하는 데 비해 하와이 안항공은 3명의 한국어 가능 승무원들이 탑승해 한국 승객들의 편의를 더하고 있다. 
        하와이안항공의 트레이닝센터에서 자체 교육 과정 및 레벨 테스트를 통과한 승무원들의 한국어 실력은 유창함을 넘어 거의 완벽에 가깝다. 함께 여행하는 일행과 대화하듯 편안하고 친근하게 소통이 가능한 승무원들이 에디터가 뽑은 최고의 매력 포인트.
 
최고 셰프들의 기내 다이닝
 
하와이안항공은 2016년 12월부터 국내 유명 셰프인 정창욱 셰프와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기내식을 개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호놀룰루행 항공편의 비즈니스 클래스, 엑스트라 콤포트와 이코노미 클래스 등 모든 좌석의 승객들에게 서비스 중이며, 승객들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주기적으로 메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하와이안항공의 한국 사랑을 기분 좋게 맛 볼 수 있는 시간.
 
<Info> 하와이안항공의 수석 셰프 차이(Chai)
하와이안항공의 기내식을 총괄하고 있는 태국 출신의 차이 차오와사리(Chai Chaowasaree) 셰프는 고객들에게 오랜 하와이에서의 생활을 통해 만들어 낸, 하와이 산 식재료에 아시안 요리법을 접목한 ‘팬 아시안(Pan Asian)’ 스타일의 새로운 기내 다이닝을 제공하고 있다. 
        호놀룰루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정창욱 셰프의 기내식과는 또 다른 셰프 차이만의 진정한 하와이의 음식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내식이 준비된다.
 
지루할 틈 없는 엔터테인먼트
 
하와이안항공이 제공하는 기내 엔터테인먼트에서 역시 한국 고객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최소 3편 이상 준비되는 최신 한국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해 하와이 여행에 유용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한국어 기내 잡지 ‘하나 호우’ 등이 있어 긴 비행시간에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 
       하와이 여행에 있어 하와이안항공이 더욱 반가운 이유는 하와이 최고의 전문가들이 제작한 하와이 여행의 팁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호놀룰루 주 5회 운항
 
하와이안항공은 최대 278명까지 수용 가능한 A330 기종을 통해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주 5회 운항하고 있다. 
       월·목·금·토·일요일 오후 10시 인천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11시에 하와이에 도착하며 호놀룰루에서 인천으로 떠나는 항공편은 현지 시간으로 수·목·금·토·일요일 오후 1시 15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8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참고로 한국은 호놀룰루보다 19시간 빠르며 인천-호놀룰루 간을 운항하는 항공편은 날짜변경선을 통과한다.
 
하와이안마일즈 & OK캐쉬백
 
하와이안항공은 국내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국내 기업과 마일리지 서비스인 ‘OK캐쉬백’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외항사로는 처음 시도한 이 서비스를 통해 하와이안항공 인천-호놀룰루 탑승객들은 하와이안마일즈 또는 OK캐쉬백 포인트 적립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티켓 예약 시 또는 인천공항 체크인 시 OK캐쉬백 카드번호를 제시해 탑승 이후 최소 2만 포인트에서부터 최대 8만 포인트까지 간편하게 적립이 가능하고, 탑승 후 6개월까지 하와이안항공 홈페이지에 적립 신청을 하면 누락된 포인트에 대한 적립 요청 역시 가능하다.
 
<Info> 브랜드 슬로건: Hawai‘i Flies With Us
‘Hawai‘i Flies With Us’는 하와이안항공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하와이를 보고, 듣고, 느끼고, 맛 볼 수 있다는 하와이안항공의 의지를 품고 있다. 
      하와이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하와이 대표 항공사로서 취항하는 모든 도시에 하와이 고유의 ‘알로 하 스피릿(Aloha Spirit)’을 전하고 있는 것. 하와이를 상징하는 플루메리아 꽃과 유니폼을 착용한 기내 승무원들은 하와이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탑승객들을 맞이한다.
 
‘The NEW’ of Hawaiian Airlines
최근 하와이안항공은 그들의 많은 부분을 새롭게 변화시켰다. 기업의 가치와 목표를 상징하는 BI에서부터 승객들에게 더욱 아늑하고 편안한 비행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캐빈과 라이플랫 좌석, 어메니티 킷 그리고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 하와이를 느낄 수 있는 직원들의 유니폼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리고 2018년 3월, 새로운 수장이 이끄는 새 시대의 막이 올랐다.
 
     Brand Identity
 
하와이안항공의 상징인 푸알라니는 왼쪽 머리에 플루메리아 꽃을 꽂고 있는 하와이 여성을 이미지화시킨, 회사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1973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해 점점 진화하며 하와이안항공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하와이안항공은 자신들의 서비스와 따뜻한 환대 문화를 보다 강하고 현대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2017년 5월 새로워진 BI(Brand Identity)를 발표했다. 이 BI는 푸알라니를 중심으로 특유의 보라색, 자홍색, 코랄색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꽃을 형상화한 디자인의 기존 푸알라니 로고를 더욱 강조했다. 새로운 로고는 푸알라니가 히비스커스 꽃으로 장식하고 머리를 바람에 흩날리며 하와이의 일출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프리미엄 캐빈 및 라이플랫 Lie-Flat 좌석
 
하와이안항공은 모든 에어버스 A330 기종에 프리미엄 캐빈을 도입하고 있으며 인천-호놀룰루 노선에도 2017년 11월부터 프리미엄 캐빈과 라이플랫 좌석을 적용했다. 프리미엄 캐빈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지구, 모래, 바다 등 자연적인 요소를 반영했다. 프리미엄 캐빈과 메인 캐빈 사이의 패널 위에 은은한 광섬유 불빛으로 장식돼 있는 마칼리이 별자리가 대표적이다. 
     과거 별을 따라 길을 찾던 폴리네시안의 역사를 담은 별 자리를 수놓아 더욱 아름다운 비행을 선사한다. 180도로 조절돼 비행 중에도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침대형 라이플랫 좌석은 총 18석으로, 2-2-2 좌석 배치는 하와이의 주 방문객인 허니문 고객 등에게 최적화돼 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 등의 프리미엄 캐빈에서 경험할 수 있다. 또 프리미엄 캐빈에서는 좌석 등받이에 설치된 스크린이 아닌 대형 화면의 아이패드를 모든 승객에게 한 대씩 제공한다. 디자인의 유연성을 통해 캐빈은 더욱 세련되게 꾸며졌고, 승객들은 보다 익숙한 플랫폼에서 큰 화면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스태프 유니폼
 
하와이안항공은 공항 고객서비스, 객실 서비스, 파일럿, 기내승무원, 라인 서비스, 정비, 램프 Ramp, 공급 분야 등 서비스 최전선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을 위한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2017년 12월 1일 부터 모든 노선에 정식으로 도입된 새로운 유니폼의 디자인은 하와이 힐로 지역의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인 ‘시그제인 카이아오’가 진행 했으며, 하와이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디자인의 주요 요소인 ‘레후아’ 꽃과 ‘오헤 카팔라’가 서로 다른 크기와 색조, 짜임 등으로 다채롭게 적용됐다.
 
신임 수장, 피터 인그램

오랫동안 하와이안항공을 이끌어 온 CEO 마크 던컬 리의 은퇴에 따라 기존의 CCO여객사업 총괄 부사장로 일하던 피터 인그램이 새로운 CEO로 선임되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알로하 스피릿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메니티 킷
 
2016년 12월부터 모든 국제선 노선의 전 좌석 탑승객에게 하와이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어메니티 킷을 무료로 제공한다. 하와이 유명 디자이너 시그 제인이 디자인한 어메니티 킷은 하와이 지역의 감각적인 ‘아울리이라니 레후아’ 꽃 패턴이 돋보인다. 
     어메니티 킷 속에는 자체 스킨케어 브랜드 롤리이의 코코넛 에센스를 함유한 수분 미스트, 핸드 및 바디 로션, 무향 립밤 외에도 이어폰, 귀 마개, 안대, 하와이안항공 볼펜, 대나무 빗, 양말 등의 편의 용품들이 들어있어 쾌적한 비행을 도와준다.
 
하와이안항공

1929년 첫 운항을 시작해 88년 안전운항을 자랑하는 하와이안항공은 하와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가 깊은 항공사로 지난 10여 년간 뛰어난 정시 운항률을 기록하며 미국 교통부로부터 가장 우수한 미국 항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보유 중인 총 60대의 항공기는 하와이 내 6개 섬과 미국 동·서부 주요 11개 도시, 한국과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아메리칸 사모아, 타히티 등의 국제선 노선을 운항한다. 하와이 내에서는 오아후, 마우이, 빅 아일랜드,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 간을 운행하는 제트 항공기 약 170편을 포함한 매일 250편 이상을 운항하면서 하와이를 찾은 여행객들의 동반자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와이의 문화와 정서 그리고 감성을 디자인하는 기업
 
하와이안항공의 본사를 잠시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인천에서 호놀룰루까지 비행 하며 보고 듣고 느꼈던 하와이의 감성을 조금 더 가슴 깊이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 
   특별히 찾아온 손님을 위해 시간을 내어준 마케팅 부수석 부사장 아비 매니스에게서 그들이 생각하는 하와이와 하와이안항공의 문화, 그리고 감성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또 하와이안항공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들을 사내 곳곳에서 두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여행매거진 Go-On 김관수 기자>
<사진=Go-O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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