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밀양세종병원화재 희생자 합동위령제 후 병원 방문

[일요서울ㅣ사천 이도균 기자] 한 권한대행은 3일 도립사천노인전문병원을 방문해 안전시설 등을 점검했다.
 
  도립사천노인전문병원은 사천시 축동면에 위치한 228병상 규모의 도립 요양병원으로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환자 등 노인성질환자들을 진료하고 돌보며, 지역 정신보건사업 지원 및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도립사천노인전문병원에서 추진 중인 도립노인전문병원 소방시설 설치공사 추진상황을 살폈으며, 입원 환자수·환자부담비용·병원 의료인력 확보 등 환자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했다.
 
아울러, 비상시에 대비한 비상발전기 가동상태, 비상구 위치, 대피 통로 등 건물 곳곳을 다니며 미비한 점이 없는지 직접 확인했다. 점검과정에서 입원환자 박모(88세)씨와 대화를 나누며 불편사항이 없는지 직접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한 권한대행은 점검과정에서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 요양원은 사고가 나지 않게끔 운영하는 운영주체의 의식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화재는 특정하지 않고, 총체적인 부실과 허술한데서 발생하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소방·의료 등 분야별 병원시설에 취약한 곳이 있는지 살펴보고 챙겨보기 바라며, 소방안전관리를 위한 주기적인 점검 강화를 당부했으며, 병원측에도 “직원 교육 실시와 규정에 따른 소방점검 강화”를 부탁했다.
 
아울러 간호사와 간병인 등 환자를 돌보는 분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밀양화재현장에서 트라우마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의견에 한 권한대행은 “도에서도 소방방재청에서 재난심리안전치료센터를 운영하는 것처럼 인력풀을 구성해 필요한 곳에 심리지원을 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 대행은 병원 내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밀양 화재 사건의 경우,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빨리 수습할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많은 도움 부탁 드린다”고 했으며, “현재 갖춰지지 않은 시설장비 보강이 필요한 경우 예산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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