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소박한 골목길에 정갈한 밥 한 그릇 먹는 행복... 온라인 시민투표 '소확행 선정지'

- 인천관광공사 감성 찾아 맛과 멋 팔미구경(8味9景) 선정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쌀쌀한 바람이 마음까지 시리게 만드는 추운 겨울, 유난히 따뜻함이 그립다”
 
 주말에는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도 이내 집 근처 따뜻한 식당에서 그저 정갈한 밥 한 그릇을 맛있게 먹는 행복함이 그리며 시민이 직접 선정한 이 곳, 인천 팔미구경(8味9景) 소확행 선정지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최근 온라인 시민 투표를 통해 뽑힌 인천 팔미구경(8味9景) 시즌2 ‘소확행’선정지를 발표했다.
 
소확행(小確幸)은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으로 바쁜 일상 속 내 주변의 소박한 재미와 행복을 찾는 인천의 맛과 멋을 찾고자 이번 시즌 8미9경의 테마로 선정되었다.
 
기존 8미9경 선정지들이 많이 알려진 대표 관광지 위주로 선정되어 아쉬웠다면 골목길 맛과 멋을 주제로 내가 좋아하는 숨은 장소들을 투표한 인천 팔미구경 「소확행」편 선정지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팔미(8味)로는 ▲새콤, 고소한 강화도 옛날 국수, ▲부드럽고 쫄깃한 아구의 맛, 물텀벙이찜, ▲바삭 노릇한 명품 술 안주, 동인천 삼치, ▲연탄불에 구운 싱싱한 해산물 구이, ▲달콤 짭조롬한 밥 도둑, 간장게장, ▲신선한 매콤함의 정석, 할머니 쭈꾸미볶음, ▲입맛 돋구는 매콤함, 선수포구 원조 밴댕이, ▲넉넉한 인심, 구수한 콩비지와 가정식백반 등 총 8가지의 골목길 먹거리가 선정되었다. 이번 8미는 인천이 바다를 끼고 있는 만큼 여섯 가지나 해산물로 선정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
 
구경(9景)으로는 ▲해질녘 감성 가득한 노을이 사랑을 밝혀줄 것만 같은 월미도 등대길을 비롯하여 ▲시간이 멈춘 추억공간, 강화도 동문안길과 별밤거리, ▲인천의 대표 대학가, 젊음 가득한 인하 문화의 거리, ▲부평의 핫플레이스, 부평문화의거리×평리단길, ▲도깨비도 반한 오랜 책 향기, 배다리헌책방거리, ▲문화가 가득한 창작소, 숭의목공예마을과 숭의평화시장, ▲개항의 역사가 담긴 인천개항누리길, ▲추억을 찍는 골목, 교동 대룡시장, ▲자연 속 힐링 가득한 역사 산책, 수봉공원 등 9가지의 구경거리가 뽑혔다.
 
인천 팔미구경(8味9景)은 작년 12월을 시작으로 시즌별 테마에 맞춰 인천의 8가지의 맛과 9가지의 경치를 시민이 직접 선정하는 제도이다. 2017년에는 계절에 어울리는 테마에 맞춰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회가 진행되었으며, 상위 득표지를 대상으로 「미스테리 쇼퍼 검증제도」를 통해 음식의 맛과 양, 서비스와 위생 등을 점검하여 더욱 믿을 수 있는 팔미구경으로 변화해왔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마케팅으로 시작한 인천 팔미구경이 시즌을 거듭하며 더욱 재미있고 믿을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면서 “올 해는 인천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검증된 절차를 거쳐 인천 구석구석의 매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 따뜻한 골목길 감성따라 소박한 행복이 가득한 인천 8미9경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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