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은 지난 2일 서울시의 “2천년 역사도시 서울” 광고 내용에 대한 역사인식 문제를 제기하며, 대한민국의 역사는 물론 서울의 역사에서도 당연히 주요 자리에 위치해야 할 ‘신라’가 빠진 것에 대해 지난 2월 1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강도 높은 공개 질문을 통해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이란 제목의 지하철2호선 서울시 광고에는 백제 ⇒ 고구려 ⇒ 고려 ⇒ 조선 ⇒ 근대 등 시대별 각각의 주요 유적과 함께 ‘서울의 역사성’을 표현하는 광고가 게재되어 있는데, 당연히 주요 자리에 있어야 할 ‘신라’가 빠져있다. 최근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박병훈 전,의원은 건전한 역사적 상식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문제를 제기했다.
 
박병훈 전 의원은 공문형식의 공개질의서를 통해 서울의 역사에서도 당연히 주요자리에 위치해야할 ‘신라’가 누락된 것에 대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생각을 묻고 ▲ 신라의 역사적 위상을 제고할 것, ▲ 즉각적으로 시정조치할 것, ▲ 경위조사를 철저히 할 것, ▲ 담당자의 단순 실수나 무지가 아닌 어떤 의도나 잘못이 있었다면 문책할 것, ▲ 동일한 문제의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수립할 것 등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홈페이지 ‘서울의 역사’에서 “신라는 554년부터 한강 유역을 확보해 삼국을 통일하고 고려에 의해 멸망하기 전까지 서울을 지배했다. 덕분에 북한산 진흥왕순수비 뿐 아니라, 보물 제235호인 장의사 당간지주, 다양한 신라 고분 등이 발견된다.”는 소개를 하며 “백제·고구려·신라 삼국의 문화유산이 모두 발견된 곳은 서울지역 뿐으로 이것이 고대 서울 역사의 큰 특징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하고 있음에도 이번 광고 내용 중 서울의 역사에서 ‘신라’를 누락시켜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한편 한국민족문화대백과는 대한민국의 수도를 가리키는 고유명사 ‘서울’의 유래를 신라의 수도인 경주가 서라벌(徐羅伐)·서벌(徐伐)·서나벌(徐那伐)·서야벌 등으로 불려진데서 비롯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박병훈 전,경북도의원.
박병훈 전,경북도의원은 서울시의 “2천년 역사도시 서울” 광고 내용에 대한 역사인식 문제를 제기하며, 대한민국의 역사는 물론 서울의 역사에서도 당연히 주요 자리에 위치해야 할 ‘신라’가 빠진 것에 대해 지난 2월 1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강도 높은 공개 질문을 통해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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