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 초읽기 ‘중국 비야디(BYD) 전기버스’
한국 상륙 초읽기 ‘중국 비야디(BYD) 전기버스’
  • 이지현 기자
  • 입력 2018-02-08 15:13
  • 승인 2018.02.08 15:13
  • 호수 1241
  • 4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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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6000만원 환경부 보조금 지급…틈새시장 공략
[일요서울 | 이지현 기자] 중국 전기버스의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중국 내 신에너지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연료전지차)의 연간 생산량을 200만 대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전기버스 회사인 비야디(BYD)의 국내 시장 진출이 주목된다. 비야디는 최근 저상전기버스‘이버스-7’을 선보였다.
중국 BYD, 전기버스 이버스-7
 중국 비야디(BYD)의 전기버스가 환경부 국고보조금 지급 기준을 통과해 국내 활용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 전기자동차 국고보조금 기준을 마련해 ‘중형버스’분야를 신설하고, 비야디의 저상전기버스‘이버스-7’에 대당 6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차량 가격 부담을 대폭 완화시킨 발표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비야디가 이버스-7 인증을 요청했고 보조금 지급 기준을 통과해 중형버스 분야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비야디 버스를 국내 수입·판매하는 이지웰페어가 이버스-7 전기버스 20대를 우도사랑협동조합에 납품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버스-7의 대당 가격이 4~5억 원인 수준을 감안하고 국고보조금 외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지급을 더하면 실구입가는 더 낮아진다. 제주 우도에 납품된 차량은 전체 도입 금액이 54억 원에 이른다.

우도에서 운행될 이버스-7은 고효율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약 2시간 충전으로 200Km 이상의 거리를 주행 할 수 있다. 최대 속도 75Km/h, 전체 길이는 7.1m로 15인승이다.

비야디의 리튬 인산 철(lithium-iron-ferrous-phosphate) 배터리는 4000회 이상 충전해 70% 이상의 효율을 보장한다. 과충전, 과방전 시에도 폭발, 화재 등의 위험 없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해 미국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통과하기도 했다.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인 1회 충전거리가 200km이상이 나와 운행도중 방전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또한 BYD가 자체 개발한 영구자석 동기모터를 후륜 차축에 장착해 최대 150Kw의 출력과 최대 550Nm의 토크를 기반으로 25% 경사각의 등판 성능을 발휘한다.

이버스-7의 차체는 가볍고 부식에 강한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제작해 차량의 수명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편의사양으로 스마트키 시스템을 적용해 원격으로 차량 시동과 도어 제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비야디 전기버스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이지웰페어의 정은석 부사장은 “이번 환경부의 보조금 지급 규정 확정으로 이버스-7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비야디 전기버스 보급 확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 연구도 계속돼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버스 시장은 지난해 38만6000대에서 2025년 12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버스의 47%가 전기버스로 바뀌는 것이다. 또 이 보고서는 2025년 전기버스 시장의 99%를 중국이 지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 중인 2017년 중국의 신에너지차생산량은 79만4000대로 2016년 대비 53.8%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77만7,000대로 2016년 대비 53.3% 증가했다.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시장에 대한 중국 및 세계 각국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배터리산업의 기술 혁신과 발전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차세대 리튬이온전지와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의 중요 연구가 전개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전기차 확산을 위해 지방보조금, 충전시설 확충, R&D 투자 강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비야디(BYD)는 어떤 회사? 
중국 최대 전기차 및 배터리업체 비야디(BYD)는 2003년 설립됐으며 중국 전기차 개발, 생산 분야 및 재충전식 전기차 배터리의 세계 최대 제조사다. 비야디(BYD)의 전기 버스는 태양광 전지판과 LED조명등, 에너지 효율의 기술 등 적용해 1회 충전으로 무려 248km 이상 연속 주행할 수 있다. 세계 최장 연속주행차 중의 하나다.

비야디는 2016년 전 세계 최초로 2층짜리 전기버스를 영국에 공급한 이래 2년이 채 안 돼 2층버스를 중국산 전기버스로 모두 바꿨다. 이 버스는 한 번 충전으로 약 250km를 달릴 수 있고, 대당 가격은 약 5억3000만원이다.
 
비야디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3만5000여 대를 팔았다. 지난해 하이브리드(PHEV)와 완전전기차(EV)를 모두 합친 판매량도 12만8000여대로 전년(1만183대) 대비 21.7%나 늘었다. 이미 세계 200여 개 도시에 전기버스를 공급하고 있고, 올해도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