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1000년 -

[일요서울 | 수원 강의석 기자] 겨울에 떠나는 여행은 여행자의 감성을 극치로 이끈다. 일상을 탈피하고 보다 먼 곳으로 자신을 옮겨 놓는다는 것은 또한 훗날의 추억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우리는 마음의 아름다움을 지니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갖는다. 그리고 저절로 우러나오는 감탄의 탄식은 안식과 행복으로 이어져 다시금 일상의 생활을 힘차게 맞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018년 겨울, 아름다움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재삼 직시해 보면서, 경기도의 여러 아름다운 곳으로 낭만여행을 떠나길 권해 본다.
 
 - 우리의 흥과 재미를 한자리에서 ‘한국민속촌 복 잔치’
 
한국민속촌에서는 이름에 걸맞게 설 연휴 기간 동안 전통 세시체험과 무술년 특별체험을 동시 진행한다. 전통 세시체험으로는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행운의 福떡 나누기, 토정비결체험, 세화 나누기 체험 등이 이뤄진다.

무술년 특별체험은 다함께 민속놀이 한마당, 재미로 보는 운세, 福페이스 페인팅, 12지 수호대 웰커밍, 스탬프 투어: 복조리를 찾아라!, 운수대통 이색포토존, 등 특별공연이 이어진다.

달집태우기는 16일인 설 당일에 진행되는데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올 한해 소원을 비는 행사다. 팡팡 터지는 우렁찬 대나무 소리처럼 모든 일이 팡팡 터지길 기원해 보는 것이다.

또 집집마다 지신을 밟으며 마을의 평안과 가정의 다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는 흥겨운 농악단의 길놀이와 함께 진행된다. 기간 내 매일 오후 시간에 볼 수 있다.

행운의 福떡 나누기는 전통방식 그대로 떡메치기 시연이 재현되고, 선착순으로 떡 증정도 이뤄진다. 2018년 운명을 재미삼아 점쳐보는 토정비결, 복을 부르는 부적인 세화 나누기 등도 특별한 체험거리라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민속놀이를 한바탕 즐겨볼 수 있는 전통운동회, 손금과 띠, 돈점보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 채석장에서 연 만들고 소원 빌어보는 ‘포천아트밸리’
 
국내최고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손꼽히는 포천아트밸리에서 설날을 맞이해도 특별한 추억이 되겠다. 잘려나간 화강암 절벽아래 샘물과 빗물이 유입되어 형성된 천주호는 1급수의 코발트 빛 호수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아트밸리의 상징이다.

아트밸리에서도 ‘아트밸리 설날연휴이벤트’를 개최한다. 특히 이곳에서만 가능한 설날 행사로는 천문과학관의 설날 ‘태양관측행사’를 추천한다. 2월 16일 설당일 망원경 및 태양 설명, 태양관측 등이 천체관측실에서 진행된다.

태양필터를 이용한 관측체험, 스마트폰을 이용한 태양 사진 찍기 등도 해볼 수 있다. 또한 15~18일 기간 동안 일2회 미디어파사드도 볼 수 있다.

아트밸리 무술년 소원지 이벤트는 2월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이다. 소원의 하늘정원 소원지 글쓰기 이벤트를 일별 250장씩 배포하니 방문 시 꼭 받아보길 바래본다.
 
 - 에버랜드, ‘설날 스트래스 날리시개’
 
에버랜드에선 설 연휴인 15일부터 나흘간 특별이벤트로 ‘설날 스트레스 날리시개’ 행사를 마련한다. 카니발 광장은 ‘스트레스 타파존’으로 지정돼 만보기 댄스배틀을 비롯해 굴렁쇠 달리기, 신발 날리기, 박 터뜨리기, 막대기 권투, 나무토막 빼기, 곤장 치기 등 스트레스 해소형 게임이 진행된다.

또 광장 곳곳에선 의사로 변신한 연기자들이 돌아다니며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해주고 알약을 나눠준다. 알약은 현장에서 사탕, 초콜릿 등 선물로 교환할 수 있다.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는 설날 한복을 입고 온 손님에게 우선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에버랜드의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로맨틱 인더 스카이’가 14일부터 18일까지 설날 연휴 기간에 매일 밤 펼쳐진다.
 
 - 원마운트 ‘황금개띠의 해 손님맞이’
 
고양시에 있는 복합테마파크 원마운트에선 강아지 분장을 한 캐릭터들이‘아리랑’을 현대적으로 리믹스한 곡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손님을 맞는다.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포토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표소에서는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은 순금 한 돈의 선물이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여는 게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테마파크 내에서는 명절에 즐기는 전통 민속놀이가 벌어진다. 워터파크에서 투호와 제기차기 한 판이 펼쳐지고, 스노우파크에서는 윷놀이, 장원급제 퀴즈쇼가 열린다.

이 밖에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초청된 러시아 국립 공연단원들의 ‘아이스쇼’가 18일까지 스노우파크에서 열리게 된다.
 
 - 몸과 마음을 어르는 진정한 휴식 ‘이천 온천여행’
 
명절의 의미를 뭐니 뭐니 해도 휴식에서 찾는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물 좋은 곳, 이천으로 향할 때다.

이천 테르메덴 온천은 지하 암반 800~ 1200m에서 퍼 올린 나트륨 알카리성 중탄산 온천이다. 독일식 온천을 모델로 한 실내 원형 바데풀에 몸을 담그면 뜨끈한 기운과 함께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린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기에 손색없는 이천 여행으로 효도도 하고 재충전도 해보자. 올해 이천 테르메덴에선 설 연휴 기간 동안 한복 입은 고객 본인 및 동반 3인에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복을 입은 본인은 바데풀 수영장 60%할인, 동반 3인까지 50%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무술년 이벤트로 유니폼, 단체 티 등 단체의상을 입고 10명 이상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도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 투명한 얼음 속에서 낚는 큰 재미 ‘청평 얼음꽃 송어 축제’
 
서울 근교의 유원지로 오랜 전통을 가진 청평 얼음꽃 축제장, 깨끗하고 물살이 완만해 봄·여름에도 수영과 보트놀이로 환영 받는 이곳은 겨울이면 아름다운 설원으로 변신한다. 얼음꽃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얼음 위에 구멍을 뚫어 송어 낚시도 하고, 즉석에서 송어회와 송어구이를 즐길 수 있다.

어른들은 강태공의 추억을, 아이들은 꼬물꼬물 헤엄치는 송어를 잡는 즐거움을 같이 누릴 수가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이 외에도 전통 썰매체험, 빙상레저 체험, 어린이 전동바이크, 4륜 오토바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어 막바지에 다다른 겨울 여행의 풍미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들은 날씨와 얼음상태에 따라 기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꼭 전화 문의가 필요하다.
 
 - 가평 자라섬 ‘씽씽축제’
 
올해로 8회째인 가평 자라섬 ‘씽씽축제’는 매년 겨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겨울 대표 축제다.

송어낚시, 송어맨손잡기, ATV 체험, 카트, 범버카, 눈썰매 등 다양한 겨울체험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다. 특히나 송어낚시는 송어 마릿수에 상관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고 집에 돌아갈 때는 1인당 2마리까지 가져갈 수 있다.

팔뚝만한 송어를 낚는 짜릿한 손맛과 주변 송어마을 등과 연계된 프로그램 등도 놓쳐서는 안 된다. ‘버들이’ 품바공연 등 먹거리, 볼거리를 곳곳에서 즐길 수 있으니 미리 시간 등을 확인하고 가면 좋다.

겨울체험은 날씨에 따른 얼음상태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유선문의 등으로 확인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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