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여야 지도부가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14일 일제히 기차역으로 향해 시민들을 만나며 귀향 인사를 한다. 6·13 지방선거를 4개월 여 남긴 시점에서 설 밥상 머리 경쟁에 나서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한 뒤 곧바로 서울역을 장문해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과 인사한다.
 
비슷한 시각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서울역에서 귀향 인사를 할 예정이다.
 
서울역에는 경부선이 집중돼있다. 집권여당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 간 ‘경부선 경쟁’이 예상된다.

출범 이튿날을 맞은 바른미래당은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및 김동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서울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 본청 앞에서 대국민 설 인사를 한다.
 
이어 용산역과 서울역을 잇달아 찾아 지역주의 타파와 영·호남 화합이라는 당의 비전과 정체성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는 별도로 지역구가 있는 동대구역에서 귀성 인사를 한다.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의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오전에 용산역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한 뒤 곧장 시민들에게 귀향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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