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명의 北 응원단, 통제 속에도 미소 활짝…신비감에 강렬한 호기심 대상으로 떠올라

▲ 수호랑과 북한 응원단|북한 응원단이 지난 7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로 입경하고 있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남·북한이 단일팀에 합의하면서 최대 흥행 열쇠로 떠오른 가운데 2차례 공연을 마친 북한 예술단을 비롯해 김여정을 포함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이미 북한으로 돌아갔다.
북한 NOC 관계자와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입경|김일국 체육상을 비롯한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와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 280명이 탑승한 차량이 지난 7일 오전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로 들어서고 있다.
개회식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지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북한 응원단이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
    반면 아직 남측에 남아 단일팀 응원을 펼치고 있는 북한 응원단에 대해 전 세계가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북한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환영 만찬|북한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이 지난 7일 오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그랜드볼륨에서 통일부 주재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건배를 하고 있다.
입촌식 행사 참석한 북한 응원단|지난 8일 오전 북한 응원단이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강원도 강릉선수촌에 도착해 응원을 시작하고 있다.
    특히 응원단은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을 통해 첫선을 보인 까닭에 이들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매체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북 단일팀 응원온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영남·김여정|지난 10일 저녁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의 1차전 경기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여정 부부장,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경기 관람 및 응원을 위해 자리하고 있다. 앞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美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 12일 북한 응원단을 두고 ‘치어리더 외교’라고 평가하며 ‘북한의 대량 시선 분산 무기’라는 표현을 사용해 북한이 스포츠 응원단을 통해 북핵 문제 등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반도기 들고 응원전 펼치는 북한 여성 응원단|지난 12일 오후 강원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 예선 2차전 남북 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 북한 응원단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평창올림픽 女아이스하키 예선 두 번째 3601명 관전|지난 10일 오후 북한 응원단을 포함한 3601명의 관중이 강원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코리아팀)이 강호 스위스를 맞아 싸우는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다양한 해석 속에서 북한 응원단이 남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와 이후 남북관계, 북핵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계’|북한 응원단이 지난 12일 오전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응원 연습을 위해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보위부 관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다만 이들에 대한 이례적인 특별대우뿐만 아니라 논란거리가 된 미남 가면 문제 등 이들의 행보에 대해 쓴소리도 제기되고 있어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분단된 남북 응원전|지난 12일 오후 강원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 예선 2차전 남북 단일팀과 스웨덴의 경기. 남북응원단이 경기가 끝난후에도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남북한 응원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응원을 했지만 서로 멀리 떨어진 좌석에서 응원을 펼쳤다.
    한편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4명을 비롯해 응원단 229명, 태권도시범단 26명, 기자단 21명 등 총 280은 지난 7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입경해 강원도로 이동했다.
경포해변 나들이 나온 북한 여성 응원단|첫 나들이에 나선 북한 응원단이 지난 13일 오후 강릉 강원 경포해변을 방문해 나란히 걷고 있다.
    NOC 관계자는 평창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나머지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인제 스피디움에 짐을 풀었고 북한 선수 선수촌 입촌식,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 등에 등장해 응원전을 선보이고 있다. 또 남측 선수들의 실내종목 일부 경기도 참관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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