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에 ‘상륙’

- 연료 소비량 5% 감소, 기어변속 시스템 개선 등 혁신적 기술
- 공격적 경영과 지속적 투자가 결실 맺어…끝없는 투자 지속될 듯


세계적인 프리미엄 상용차 전문 메이커 스카니아코리아가 트럭 ‘올 뉴 스카니아’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스카니아가 20여년 만에 발표한 프리미엄 차세대 트럭 ‘올 뉴 스카니아’는 스카니아 역사상 가장 긴 10년의 연구개발 기간과 역대 최대 개발 비용인 20억 유로(한화 2조7000억 원)를 들여 탄생시킨 풀체인지 신차다. 
 
 카이파름 스카니아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올 뉴 스카니아’ 트럭은 상용차 업계에서 최첨단 프리미엄의 기준을 재정립해 나갈 모델”이라며 “단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운송 산업 요구도 충촉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스카니아는 ‘올 뉴 스카니아' 모델 출시를 기념해 강원도 인제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차 론칭 이벤트를 개최했다. 특히 아시아 최초 출시인 만큼 카이파름 대표와 스웨덴 본사에서 에릭 융베리(Erik Ljungberg) 수석부사장, 크리스토퍼 한센(Kristofer Hansen)  스타일링 및 산업 디자인 총괄도 방한했다.

에릭 융베리 스카니아 글로벌 수석 부사장은 “올 뉴 스카니아 트럭은 차량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한 단계 향상시켜 고객에게 프리미엄 서비스와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한다”며 “특히 이번 신차를 아시아 주요시장인 한국에서 최초로 판매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일요서울 | 이지현 기자] 10년의 개발의 노력 ‘올 뉴 스카니아’는 트랙터 총 10종으로 G, R, S캡 410~650마력까지 다양한 마력대를 갖추었다. 580은 이번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신차 라인업에 들어가 있어 오는 5월 중 출시 예정이다. S580, S650마력은 V8 엔진을 탑재했다.  

이날 론칭 이벤트에서 선보인 트랙터 중 단연 눈에 띈 건 빨간색 올 뉴 스카니아 트랙터 ‘S650 V8 하이’다. 올 뉴 스카니아 S650 V8은 총 배기량 1만6353cc에 최고 출력 650마력(1900rpm), 최대토크 337kg.m(950~1350rpm)을 내며, V8 엔진이 실려 있다.  

이 외에도 ‘올 뉴 스카니아’ 트럭은 상용차 업계 최초로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탑재했다. 트럭과 관련된 안전사고가 잦은 만큼, 사이드 커튼 에어백은 운송 업계에서 가장 심각한 사고로 일컫는 이탈, 전복사고 등 심각한 사고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해 대형사고율이 25%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보편화에 따라 아이폰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도 상용차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애플 카플레이는 운전자의 아이폰 인터페이스가 차량 내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엔진과 변속기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품도 사용됐다. SCR-only 엔진을 전차종에 적용해 기존 EGR 엔진 대비 최대 80kg를 경량화했다. 또 개선된 인젝터와 연소 챔버, 냉각 용량 향상을 통해 연비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향상된 파워트레인과 개선된 에어로다이나믹(성능)으로 연료 소비량을 5% 줄였다.

‘올 뉴 스카니아’의 기어변속 시스템은 ‘뉴 스카니아 옵티크루즈’를 기반으로 새롭게 도입한 레이샤프트 브레이크(Lay shaft brake)를 통해 변속시간과 변속감이 45% 성능과 효율의 개선을 일궈냈다. 또 어떠한 운행조건에서도 더 나은 핸들링과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