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북한의 염대옥(19)·김주식(23) 조가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자신들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13위에 올랐다.

15일 오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24.23점(기술 63.65+예술 60.58)을 받았다. 

14일 쇼트에서 따낸 69.40점을 더해 총점 193.63점을 확보하면서 16팀 중 13위를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의 최고점을 경신한 염대옥과 김주식은 프리에서 자신들의 최고점(119.90점)을 4.33점 끌어올렸다. 총점에서도 이전 자신들의 최고기록(184.98점)을 8.65점 올렸다. 

북한 피겨 최고성적이다. 1992 알베르빌 대회 고옥란·김광호 조의 18위가 북측의 기존 최고기록다. 당시에는 18팀만 출전했다. 

캐나다 가수 지네트 레노의 ‘주 쉬 퀸 샹송’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염대옥과 김주식은 첫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에서 가산점 1.00점을 챙겼다.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도 가산점, 리버스 라소 리프트에서는 김주식이 한 손으로 염대옥을 들어올리면서 레벨4 판정을 받았다. 

더블 악셀 솔로 점프에서 0.29를 감점 당했지만 이후 클린 연기를 이어갔다. 데스 스파이럴은 레벨3,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는 레벨2를 받았다. 

고난이 연기에서도 과감했다. 스로 트리플 살코, 스로 트리플 루프에서 각각 0.30, 1.00의 가산점을 보탰다. 리프트 과제에서도 연이어 최고 레벨(4)을 받았다. 마지막 과제인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2에 가산점 0.71점을 챙기면서 연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우승은 알리아나 사브첸코·브루노 마소트(독일) 조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총점 235.90점(쇼트 76.59+프리 159.31)을 따냈다. 사브첸코는 2002 솔트레이크 대회부터 이번 평창 대회까지 5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섰다. 2010 밴쿠버와 2014 소치 때 동메달을 획득한 사브첸코는 5번째 도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이 원징·한충(중국) 조가 235.47점(쇼트 82.39+프리 153.08)으로 은메달, 매건 듀하멜·에릭 래드퍼드(캐나다) 조가 230.15점(쇼트 76.82+프리 153.33)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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