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와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고다이라 나오가 6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오벌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2018.02.06.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최고의 매치로 꼽히는 '디펜딩 챔피언' 이상화(29)와 '세계 1위' 고다이라 나오(32일본)가 드디어 격돌한다.
 
이상화는 이날 오후 8시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격한다. 이상화는 자신의 선수 인생에서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르는 평창 올림픽에서 이 종목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이상화는 이번 경기에만 전념하기 위해서 14일에 예정됐던 여자 1000m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대회의 백미는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격돌이다. 이상화는 15조 아웃코스에서 아리사 고(일본)와 경기를 하고 고다이라는 14조 인코스에서 카롤리나 에르바노바(체코)와 경기를 펼친다.

고다이라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이상화의 강력한 라이벌이다.

이상화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이상화는 지난 4일 독일 전지훈련 중 참가한 소규모 국제대회에서 37초18의 트랙 신기록을 세웠다. 이상화가 이번 평창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아시아 최초 스피드스케이팅 3연패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번 대결에서 이상화가 승리, 우승을 차지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3연패를 이룩하게 된다. 고다이라가 정상에 선다면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우승이다. 이상화와 고다이라 모두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는 이번 대결에서 쉽게 물러날 생각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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