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서울시가 20일부터 ‘동네숲(골목길) 가꾸기 사업’ 신청을 받는다. 
‘동네숲 가꾸기 사업’이란 어둡고 지저분한 골목길을 마을의 특색있는 녹색보행로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은 2012년에 시행되어 현재까지 관악구 인헌길을 비롯한 서울시내 95개소의 골목길을 변화시켰다. 이를 면적으로 환산하면 총 84,490m²에 이른다.
 
동네숲 대상지 선정 요건으로는 입지적 특성, 주변 문화적·환경적 요소, 독창적인 디자인이 있다. 여기서 ‘길’이란 원칙적으로 1개의 길을 사업대상으로 하지만, 마을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 1개 이상의 길도 가능하다.
 
반면 차량통행이 불가한 곳, 차량통행은 가능하더라도 일반통행으로 차량주차가 어려운 곳, 그리고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은 제외된다. 모든 조건이 충족된다 할지라도 해당 동주민센터 및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될 서울시내 골목길은 10개소 내외다. 지원금은 개소 당 최소 3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다. 이 중 사업지원금 5000만 원 이하는 해당지역 거주 주민대표(통·반장 등) 또는 주민 3명 이상을 포함한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단체(고유증 소지)에만 응모자격이 주어진다. 사업지원금 5000만 원 이상은 전문가 1인 참여 이상이라는 조건이 추가된다. 단체 당 2개의 대상지까지 제안서 제출이 가능하다.
 
응모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지원 양식을 작성한 뒤 3월 7일 18시까지 제출서류와 함께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푸른도시과)에 서면 및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보조금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3월 중 참여단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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