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가수 김종국이 43년 만에 독립을 준비하면서 오래된 물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모두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김종국은 지난 25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과거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이사를 위해 짐 정리하던 중 터보 시절 입었던 옷부터 과거 여자친구에게 받은 편지 등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발견했다.
 
김종국의 방 한쪽에는 12년 전 군대 보급용 팬티부터 곰팡이가 핀 권투 글러브, 터보 당시 받은 액자, 터보 당시 입었던 수영복, 반바지가 가득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2008년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 촬영 당시 배우 이천희에게 선물 받은 신발, 그동안 사용했던 휴대폰 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에 모두를 경악케 했다.
 
특히 김종국을 ‘나의 왕자님’이라고 부른 전 여자친구 러브레터이 발견되자 그는 “혼자만의 시간을 달라”면서 한동안 추억에 잠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그의 매니저는 “여기 2005년이에요?”라고 농을 치기도 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 가운데 김종국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는 그의 짠돌이 본능 때문이었다.
 
김종국은 “물건을 버리고 나면 혹시나 필요할 때 사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잘 버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 김종국은 현재 2G폰을 사용하고 IPTV 역시 유료 영화를 보지 않는 등 자신에게 쓰는 돈은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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