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고 차는 제주의 관광지들은 때마다 옷을 갈아입으며 자신의 모습을 더욱 멋지게 꾸민다. 그리고 그 새로움으로 제주는 날마다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오픈한 지 6개월부터 채 한 달이 넘지 않은 곳까지. 제주를 대표하는 신상으로만 채워봤다. 제주는 이들이 있어서 항상 새로워지는 것이다.
브릭에 관한 모든 것을 즐기고 감상하며 체험할 수 있는 브릭아트뮤지엄 브릭캠퍼스가 제주 노형동에 문을 열었다. 오픈한 지 한 달이 겨우 넘은 가장 핫한 신상.
이곳은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분명, 멋진 세계이다. 액션피규어와 영화캐릭터로 만든 대형피규어들, 상반신 조각으로 제작된 버스트와 업사이클링 힐링아트 작품들 그리고 영화와 게임 등의 소품을 그대로 재현한 프롭까지, 희귀하고 정교한 고 퀄리티의 다양한 피규어들이 끝도 없이 전시되어 있다.
‘청정 제주’라는 슬로건을 긴 세월 지녀 온 만큼 제주도는 태고의 자연환경뿐 아니라 해양생물의 천국으로도 불린다. 제주해양동물박물관은 국내 최대의 해양동물 표본 전시박물관으로 지난해 9월 오픈했다.
달콤한 세상, 캔디원
캔디원은 국내 유일의 캔디 박물관으로 거문오름과 당오름, 우진제비오름 등 유난히 오름이 많은 조천 선흘리에 위치하고 있다. 천연 재료를 이용한 수제 캔디들을 제주 특산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국내 최대이자 최고의 핸드메이드 제조장. 내부로 들어가면 진열장 가득히 수제 캔디로 만든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다.
이름 그대로 보석들이 가득할 것만 같은 이곳은 제주와 서귀포가 나뉘는 한경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오픈해 빠르게 제주 서쪽의 새로운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도에 꼭 있었으면 하는 것들 중 하나, 바로 제주 땅에서 나고, 제주의 바람과 물을 사용해 자란 제주맥주다.
물방울의 세계, 김창열 미술관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의 정식 개관은 1년이 조금 넘는다. 어쩌면 바로 생긴 신상과는 거리가 있을지도 모르나 다양한 놀이시설과 풍부한 오락거리에 집중된 제주에서 꼭 있었으면 하는 예술 관련 시설이라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
금능의 작지만 보석 같은 책방, 북스토어 아베끄는 금능해변 바로 가까이에 있다. 주인장은 육지의 삶을 살다 아버지의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 바닷가와 책방이라는 무척이나 어울리는 조합을 제주의 나지막한 삶과 연결시켜 놓았다.
하루하루가 아쉬운 제주에서 밤 시간의 활용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실내 스폿과 실외 관광지 그리고 야간 명소를 두루 고려해야 제주 여행이 더욱 풍성해진다.
<사진제공=여행매거진 Go-On>
프리랜서 이곤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