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배우 조재현이 성 추문에 휩싸이며 ‘크로스’ 하차가 결정된 가운데 그의 퇴장 시나리오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재현이 분한 고정훈은 지난 26일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에서 손이 떨리고 시야가 흐려지는 등 건강 이상을 감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정훈이 아들 강인규(고경표 분)와 만나는 장면에서 시야가 흐려졌고 치명적인 뇌 손상을 입은 사실을 자각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동안 고정훈은 두통을 호소하고 수술 중 손을 떨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등 지속적으로 이상증세를 보였지만 앞에 있는 사람의 모습을 못 알아볼 정도로 시야가 흐려진 것은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강인규를 선림병원으로 데려와 진정한 의사의 길을 걷게 하려는 고정훈의 모습은 그의 의사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짐작케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극 중 고정훈이 죽음을 맞으며 조재현이 하차 수순을 밟으리라는 시선이 있지만 아직 정확히 드러난 것은 없어 하차 방법에 더욱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조재현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고 사과하며 ‘크로스’ 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크로스’ 제작진은 “조재현 씨 소속사 입장 발표 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해당 캐릭터를 하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 촬영분인 9-10회는 드라마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조재현 씨 촬영분이 최대한 편집될 예정이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6일 성추행 피해자를 처음 인터뷰한 기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제보자가 누군지 물어보는 등 피해자 색출에 나섰다는 사실이 밝혀져 또 한 번 대중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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