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의 명품자원‘대문어’자원조성 박차!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7일 동해안 특산종인 ‘대문어’자원의 증강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어린 대문어 2만마리를 영덕군 연안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한 어린 유생은 ‘17년 6월 교미를 마친 암컷 대문어(체중 20㎏급)를 실내수조에서 산란 유도해 8개월간 수정란 관리 끝에 지난 1월 부화한 것으로, 40일간 먹이를 공급하며 사육한 건강한 유생이다.
 
동해안 특산종인 대문어는 주로 북태평양의 차가운 해역에 서식하며 우리나라 동해와 일본, 알래스카, 미국에 걸쳐 분포한다.
 
최대크기 3m, 최대중량 50㎏까지 자라는 대형종으로 남해안에서 어획되는 최대크기 3㎏내외의 참문어보다 10배는 커 대왕문어로도 불린다.
 
대문어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으로 감칠맛이 뛰어나며, 저칼로리 식품으로 타우린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뱃속에 먹을 품고 있다해 글월 문(文)자를 써 文魚로 불려 경북지방에서는 양반고기로 대접받는다.
 
동해안 지역에서 kg당 4만원에 거래되나 명절에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kg당 5~6만원까지 상승되는 고가의 어종이다.
 
특히 대문어 양식성공은 아직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다.
 
연구소는 지난 ‘13년 처음으로 대문어 종자생산연구를 추진해 그해 인공부화에 성공하였고 이후 유생의 성장을 위한 시험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생의 적정먹이, 최적사육환경 등 규명되지 않은 여러 문제로 부화한 유생을 성체로 키우지는 못했다.
 
연구소는 올해도 방류하지 않은 유생 5천마리로 최적 성장을 위한 먹이시험 등 연구를 계속하여 연안자원 조성 및 새로운 양식품종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허필중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우리 경북 동해안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대문어 자원이 점차 감소하여 우려가 크다. 이번 유생방류와 더불어 대량부화기술 확립, 적정사육시스템 개발, 적정먹이 개발 등 대문어 종자생산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어업인이 고소득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7일 동해안 특산종인 대문어 자원의 증강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어린 대문어 2만마리를 영덕군 연안에 방류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