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의 뿌리 ‘세시풍속’ 함께 나눠요.

[일요서울ㅣ안동 이성열 기자] 안동시는 올 한 해 풍년농사와 시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액운을 몰아내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다음달 2일 낙동강변 둔치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정월 대보름 달맞이 행사는 지신밟기, 윷놀이대회, 팔씨름대회,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의 민속놀이체험 행사와 오곡밥, 약밥, 안동식혜, 부럼깨기 등의 전통음식체험 행사로 진행한다.

특히 달맞이 행사의 하이라이트 달집태우기가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먼저 오후 1시30분부터 풍농을 기원하는 행사인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풍년과 안녕을 기원한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윷놀이와 팔씨름 대회, 한 해의 재액을 멀리 날려 보내는 연날리기 대회가 행사장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특히 아이들의 동심놀이인 제기차기, 쥐불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오곡밥, 약밥, 부럼깨기, 귀밝이술 등 전통보름음식체험과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무료시식코너 운영,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쓰기 코너가 행사장 곳곳에 마련돼 정월 세시풍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저녁 6시부터는 짚이나 솔가지 등을 모아놓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달집을 태워 피어오르는 연기와 더불어 달을 맞이했던 풍속을 재현한다. 그리고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각에 맞춰 참석자 모두의 소망을 담아 기원제를 올리고 한 해의 액운이 사라진다는 달집태우기, 소지올리기, 풍등띄우기 행사로 대보름행사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행사에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한 전통 민속놀이인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의 체험활동과 부럼깨기, 귀밝이술 등 전통 보름음식 체험 운영부스를 다채롭게 마련해 손쉽게 대보름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오는 3월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낙동강변 둔치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다채로운 민속프로그램으로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이제관 전통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통 미풍양속을 전승보전하고 계승․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조상들의 지혜와 향토 사랑의 시민정신을 함양하고 시민의 대동화합과 지역 분위기를 일신해 도청시민으로서 역량을 모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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